중국 이적 후 소속팀을 국제대회 결승까지 끌어올린 '바이퍼' 박도현이 소감을 전했다.
1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경기장에서 끝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2경기에서 중국지역 LPL 소속 에드워드 게이밍(EDG)이 젠지 e스포츠를 풀세트 접전 끝에 스코어 3대 2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 후 진행된 방송 인터뷰에서 EDG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은 결승 진출 소감에 대해 "기쁘다. 이번 경기 승리로 롤드컵 결승에 갈 수 있는 게 꿈같고, 내 스스로 만족스럽고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젠지전 준비에 대해 "경기 전에는 부담이 없었는데, 게임을 하다 보니 풀세트까지 갔다. 이전 세트 결과가 다음 세트까지 가지 않도록 준비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 세트 '스카웃' 이예찬의 궁극기 실수 상황에서 승리를 예상했다는 박도현은 상대의 레넥톤-리 신 조합에 대해 "첫 세트에서 승리했지만, 내게 주어진 역할을 못 해냈다. 이기기는 했는데 게임이 잘 흘러가지 않을 듯했고, 상대에게 리 신을 주면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라고 전했다.
루시안-나미 조합으로 주목받은 바텀 조합에 대해 "바텀 조합 중 무언가 하나는 상대가 선택 가능하도록 열어둘 거로 예상했다. 그리고 상대의 미스 포춘-룰루 조합은 예상을 못했지만, 내가 잘 하면 이길 거 같았다"라고 말한 박도현은 이번 롤드컵 진에 대해서 "매력적인 챔피언이다. 바텀에서 아펠리오스를 제외하고 가장 강한 픽이고, 교전 합류 속도와 상관없이 W 스킬이나 궁극기로 지원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ㅓ고 소개했다.
팀 정글인 '지에지에'가 자르반을 자주 선택하는 것에 대해 "나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해 이제야 알았다. 뭘 해도 잘하는 선수라 어떤 챔피언이든 잘할 거다"라고 전한 후 박도현은 결승 상대인 담원에 대해 "LCK 1번 시드와 LPL 1번 시드가 대결하는 결승이고, 담원을 만나 기쁘다. 우리도 8강과 4강을 거치며 강해졌지만, 상대도 잘하는 팀이다. 담원에는 '캐니언' 김건부가 있다는 거 자체로 강한 팀이다. '쇼메이커' 허수 역시 마찬가지다"라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박도현은 "후회없는 경기력으로 최고의 결승전을 만들고 싶다. 우승은 우리가 했으면 좋겠지만, 명승부를 만들고 싶다"며 결승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담원과 EDG의 결승은 오는 6일 오후 9시에 시작한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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