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파이어의 2021년 세계 최강 팀을 가리는 CFS 2021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대한민국 인천 송도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총상금 86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는 중국, EU-MENA, 브라질, 동남아 등 4개 권역 별로 진행된 예선을 통해 선발된 8팀이 출전해 그룹 스테이지와 플레이오프, 그리고 최종 결승전을 통해 우승 팀을 결정한다.
참가하는 팀들 중 A조에 속한 라자러스는 EU-MENA 지역 파이널에서 이집트의 팀 미스가 티켓의 주인공이 되면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일한 유럽 지역 팀이 됐다. 사실 유럽 지역은 전통적으로 FPS 장르에 강한 지역이며 CFS 리그에서도 초기부터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2018년 이전까지 CFS 리그의 한 축을 담당했던 지역이다.
라자러스를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과거부터 유럽 CFS 리그에서 활동했던 베테랑들의 반가운 이름을 발견할 수 있다.
라자러스 팀 역사는 중심 선수 중 하나인 ‘루네스’ 유진 숀펠트가 속했던 펜타 스포츠로 부터 시작된다. 그가 속해있던 펜타 스포츠는 2014년부터 두각을 드러낸 뒤 CFS 2015에는 결승전까지 오르는 성적을 거두며 중국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그러나 동료 ‘페이즈’ 파비안 브란트마이어가 팀을 옮긴 뒤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던 중 ‘nLs’ 닐스 하름스와 ‘문(현 AWSM)’ 마르셀 헙 등을 새로 영입하며 팀 전력을 강화했으며, 한 차례 팀을 옮겨 신생팀 올 탤런츠에서 이들과 다시 재회한 뒤 ‘포티’ 마르크 발로하, ‘비지’ 패트릭 라인카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전력 강화 후 올 탤런츠는 2020 시즌부터 현재 스폰서인 라자러스의 이름을 달고 활동을 시작해 CFS 2020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으며, CFS 인비테이셔널 EU-MENA 지역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경쟁이 치열한 EU-MENA 지역의 CFEL에서는 지난 4시즌 동안 준우승만 3차례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라자러스는 그동안 메인 전력이었던 닐스 하름스나 유진 숀펠트가 프로게이머로서는 노장 축에 속하는 20대 후반에 접어들며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마르크 발로하와 마르셀 헙이 이를 메우고 있다. 최근 진행된 지역 파이널에서 발로하는 팀에서 가장 높은 K/D(킬/데스 비율)인 1.48을 기록 했으며, 헙도 K/D 1.28을 기록하며 중심 공격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시소 게임 중 기존 베테랑들이 ‘묵직한 한 방’을 더하며 각 대회마다 훌륭한 기록을 남기고 있어. 지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잠재력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
올해도 중국과 브라질의 강세가 여전할 것이라는 전망 속 과거 중심 지역 중 하나였던 유럽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인 라자러스가 이번 CFS 2021 그랜드 파이널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지 역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부분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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