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로 프로리그 방식이 바뀌면서 나타난 한 가지 현상은 절대강자라고 부를만한 선수가 정말 몇 명 없다는 사실. 예전 스타1 시절 같았으면 '택뱅리쌍'을 비롯해 강자들이 볼거리 였지만 스타2의 경우 군단의 심장으로 전환한지 얼마 안되 아직까지는 도드라지는 선수가 별로 없다.
이런 상황에서 오랜만에 '최종병기' 이영호(21, KT)가 이름값을 했다. BSL로 불렸던 GSL 16강 죽음의 B조서 최하위로 탈락했던 아쉬움을 훌훌 털고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이영호는 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열린 'SK플래닛 프로리그 2012-2013시즌' 5라운드 삼성전자와 경기서 1-1로 맞선 3세트 KT의 두번째 주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남은 선수들을 모두 싹쓸이 하며 팀의 4-1 승리와 4연승을 견인했다.
귀신 같은 경기력이었다. 트리플 사령부 체제의 부유함에 메카닉을 접목한 그는 GSL 디펜딩 챔프인 신노열과 김기현을 여유있게 제압하면서 단숨에 점수를 3-1로 벌렸다.
기세를 탄 이영호에게 더이상 적수는 없었다. 삼성전자가 최후의 보루로 허영무를 내세웠지만 이영호를 막지는 못했다. 앞선 경기서 의료선의 화염기갑병 드롭으로 경기를 풀어갔던 이영호는 허영무와 경기서는 땅거미지뢰로 요리조리 치고빠지면서 허영무를 흔들었다.
상대와 격차를 벌리면서 공격병력의 조합을 완성한 이영호는 가볍게 허영무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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