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가장 많이 준비해 오는 팀이 이길 것 같다"
SKT 2팀을 대표해 인터뷰에 임한 채광진-배성웅-이상혁(왼쪽부터).
'벵기' 배성웅-'페이커' 이상혁-'피글렛' 채광진이 8일,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푸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스프링 2013시즌 8강 A조 경기에서 나진 실드를 3:0으로 꺾고 MVP를 차지했다.
인터뷰 내내 자신 있게 3:0 완승을 예상했다고 밝힌 배성욱-이상혁-채광진은 "신생팀의 3위 징크스를 깨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난했던 경기에 대해서는 "4강전에 사용할 픽을 아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배성웅-이상혁-채광진과의 일문일답.
- 4강 진출에 성공한 소감은
▶ 배성웅=당연한 결과라 생각하고, 신생팀 3위 징크스를 깨도록 하겠다.
▶ 이상혁=4강에서는 세 경기 모두 MVP를 받도록 하겠다.
▶ 채광진=나도 3위 징크스를 깨겠다.
- 경기력이 대단했는데, 만족스러운지
▶ 배성웅=만족하지 못한다. 3경기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 이상혁=만족은 하는데, 아쉬운 부분이 많아서 고치고 싶다. 그리고 솔로 킬을 세 번밖에 기록하지 못한 것도 아깝다.
▶ 채광진=베인을 해서 '벌레 템트리'를 간 것에 기쁘다. 베인은 두 개의 유령무희가 진리다. 대신에 루난의 허리케인은 안 된다(웃음).
- 3:0으로 빠르게 마무리 지었는데, 예상했는지
▶ 배성웅=예상했다. 코치님이 클래스를 보여주라고 했다.
▶ 이상혁=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했다.
- 본인들이 뽑은 베스트 장면은 뭐라고 생각하는지
▶ 이상혁=오리아나 궁극기로 세 명을 모은 게 명장면이라 생각한다. 그것 말고도 자르반 4세를 죽인 것도 있다.
▶ 채광진=딱히 없다. 그냥 코그모의 W스킬이 빠졌을 때 점멸로 딱 들어간 것 정도다.
- 모든 경기의 컨셉이 비슷했는데
▶ 배성웅=픽을 많이 아꼈다.
▶ 이상혁=재미있는 픽을 하자고 했는데, 팀원들이 반대했다.
▶ 채광진=4강 때 보여줄 챔피언을 선보이지 않은 것 뿐이다.
- 첫 본선에서 4강 진출을 했는데 원동력은 무엇인지
▶ 이상혁=코치님의 레고를 부실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고 했다.
▶ 배성웅=코칭스태프에서 동기부여를 제대로 해줬다. 챔피언스에서 우승을 하면 레고를 꼭 부시도록 하겠다.
▶ 채광진=코치님이 잘 관리해 주셨다. 그런데 챔피언스로는 안되고 '롤드컵' 우승을 해야 만질 수 있게 해준다고 하셨다.
- 4강전에서 어떤 팀과 맞붙고 싶은지
▶ 배성웅=KT B와 맞붙고 싶다.
▶ 채광진=코치님이 다른 팀에게는 져도 된다고 하지만 KT B에게는 절대 지면 안 된다고 하셨다. 딱히 통신사 더비라고 해서 그런 건 아니고, 코치님께서 같이 했던 팀원들이 있어서 그러신 것 같다.
- 4강에서도 압도적인 결과를 예상하는지
▶ 채광진=연습을 열심히 하면 그런 자신감이 나올 것 같다. 지금부터는 준비를 많이 해오는 팀이 이길 것 같다.
▶ 이상혁=마찬가지다.
- 우승까지 가는 길에 가장 어려울 것 같은 팀이 있다면
▶ 배성웅=KT B다.
▶ 채광진=4강전에서 KT B를 만난다면 가장 헬일 것 같다. 만약에 이긴다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곧 1팀이 8강전을 치르는데
▶ 배성웅=(복)한규 형이 '갓텍'을 상대로 솔로 킬을 땄으면 좋겠다(웃음). 정글도 잘하기 때문에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 이상혁=(안)순호가 '앰비션' 강찬용 선수한테 이길 것 같다.
▶ 채광진=SK텔레콤 1팀의 바텀이 CJ의 바텀 보다 강하다고 생각한다.
- MVP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데
▶ 채광진=MVP는 바라지 않고 우승만 하면 된다.
▶ 이상혁=MVP는 내 꺼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이상혁=어버이날인데 효도를 한 것 같아서 기쁘다.
▶ 배성웅=효도는 물질적인 것으로 해야 된다. 그래야 부모님들이 자랑 할 수 있다. 오늘 부모님의 얼굴도 못 봤는데 얼른 집에 가고 싶다.
▶ 채광진=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아서… 딱히 할 말이 없다.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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