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DRX '데프트' 김혁규 "2군 '준' 유세준, 1군에서 뛰어도 손색 없을 실력"

Talon 2022. 2. 10. 15:10

김정수 감독 해임과 코로나19 이슈 등 연이은 악재가 겹친 DRX가 같은 3승 3패의 kt 롤스터(이하 KT)를 꺾으며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든든한 면모를 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끈 ‘데프트’ 김혁규가 승리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4주 1일차 2경기에서 DRX가 승리했다.

코로나19 이슈와 긴급 콜업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DRX는 이를 극복하고 리그 3위에 도약에 성공했다. KT전 승리 소감으로 김혁규는 “1군 선수들은 여전히 잘해줬고, 2군 선수들은 져도 되니까 보여줄 수 있는 거 다 보여주자고 말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세트에서 KT는 제리-유미 조합을 꺼내 들었지만, 이를 예상한 듯 김혁규와 ‘베릴’ 조건희는 세나-카르마를 선택해 하단 지역과 상단 지역에서 두 번의 라인킬을 만들어내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제리를 선택할 것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김혁규는 “예상하고 카운터 치려고 했다”라고 말한 뒤, 왜 카르마와 함께 라인에 나섰냐는 물음에는 “라인전을 더 강하게 가져갈 수 있는 챔피언이 카르마였다”라고 답했다.

이 날 김혁규는 ‘기민한 발놀림’ 룬을 들고 CS를 수급하는 세나를 선보여 비록 세트 경기에서는 패배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보통 세나를 플레이하는 선수들이 CS를 수급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빙결강화 룬이 바뀌어 콩콩이나 기민한 발놀림을 많이 든다. 치명타 템트리를 갈 때는 기민한 발놀림이 잘 어울리기 때문에 기발을 들게 됐다”며 룬에 대해 설명했고, “CS를 수급할 수 있는 세나는 이번 패치가 마지막이다. CS 먹는 세나의 후반 포텐이 너무 좋다”는 생각을 전했다.

KT전은 오랜 프로 생활 경력이 있는 김혁규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이었다. 1군 선수와 2군 선수가 모두 한 경기에 출전했으며, 김혁규만이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며 모든 선수들과 경기에 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서포터 ‘준’ 유세준은 현재 LCK CL에서 스프링 1라운드 MVP에 선정될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유세준과의 호흡에 대해 김혁규는 “합을 맞춰 본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1군에서 뛰어보기도 하고 정말 잘하는 선수다. 지금 당장 1군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에 출전한 1군 선수들에 대한 건강 상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아직 1군 선수들의 안색이 좋아보이지는 않는다는 질문에 김혁규는 “잔기침이 좀 있지만 많이 아파 보이지는 않는다. 아침부터 보건소에서 연락이 많이 와 잠을 제대로 못 자 컨디션 관리가 문제였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DRX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이다. 한화생명 전 각오로 김혁규는 “오늘 T1전에서 한화생명이 정말 잘한다고 느꼈다. 열심히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해 좋은 모습을 보인 한화생명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을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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