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스한초점] 비비지→에이핑크→엔믹스, 걸그룹 뜨거운 컴백릴레이

Talon 2022. 2. 11. 14:30

2022.02.11.

 

경력직 신인부터 신생 걸그룹까지, 2월 채운 걸그룹 컴백
신구 조화로 눈과 귀 즐거워질 가요계 기대

신선함을 주 무기로 장착한 걸그룹들이 2월 가요계를 겨냥하고 있다.

먼저 비비지(VIVIZ)가 오랜 경력을 가진 신인 그룹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에이핑크는 기존과 다른 콘셉트에 힘을 주며 색다른 변화를 시도한다. 또 새로운 세대의 걸그룹 등장을 알리는 엔믹스의 퍼포먼스도 기대감을 더한다.

■ "경력직 신입" 비비지로 돌아온 은하-신비-엄지

비비지는 지난해 5월 해체 소식을 전했던 여자친구의 멤버 3인 은하 신비 엄지로 결성된 걸그룹이다. 'VIVId dayZ'의 줄임말이자 '선명한, 강렬한'을 의미하는 'VIVID'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days(z)'의 합성어로, 언제나 세상에 당당하게 자신만의 색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때문에 단순히 열심히 하는 신인의 모습이 아니라, 실력을 겸비하되 신선한 이미지를 기대케 만든다. 실제로 9일 공개된 첫 미니앨범 'Beam Of Prism(빔 오브 프리즘)'을 통해 선명한 색깔과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 'BOP BOP!(밥 밥!)'은 라틴풍의 리듬과 디스코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매력적인 보컬의 조화는 물론 음악을 즐기고자 하는 비비지의 포부를 느낄 수 있다. 멤버들 또한 "여자친구로 걸어온 발자취에 흠을 남기고 싶지 않다"며 "신선하고 다양한 모습이 나올 것"이라고 추후 활동에 자신감을 보였다.

■ '사랑의 딜레마' 표현한 에이핑크

에이핑크는 좀 더 심오해진 메시지를 담고 오는 14일 가요계로 돌아온다. 데뷔 10주년 스페셜 앨범 '혼'을 통해 상반된 매력을 공개하는 것. 타이틀곡은 '딜레마'로 연인의 끝나버린 마음을 알지만 그래도 사랑하고 싶은 마음과 그만둬야 하는 마음 사이의 딜레마를 담는다.

무엇보다 콘셉트가 돋보인다. 앞서 공개된 티저 이미지 속 멤버들은 황금색 포인트가 돋보이는 순백의 미니 드레스를 다채롭게 소화하며, 신화 속 여신과 같은 느낌을 내고 있다. 진주 액세서리와 짙은 눈 화장, 다채로운 헤어스타일 등으로 비주얼을 완성한 에이핑크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의미를 가진 앨범인 만큼 수록곡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앞으로의 시간에 더 밝게 빛나달라는 내용의 'My oh My', 이별을 말하며 이제 진짜 나를 찾아간다는 내용의 주지롱(박초롱, 정은지, 김남주) 유닛 신곡 'Nothing', 사람들의 시선과 말은 뒤로 하고 즐겨보자는 내용을 담은 YOS(윤보미, 손나은, 오하영) 유닛의 신곡 'Red Carpet', 끝내 마주하게 될 저마다의 희망을 담은 곡 'Single Rider' 등이 수록됐다.

이밖에도 각각 손나은, 박초롱, 김남주, 오하영이 작사에 참여한 'HOLY MOLY', 'Free & Love', '그날의 봄 (Just Like This)', 'Trip'과 정은지의 자작곡 '작은 별(Dream)', 지난해 4월 발매된 팬송으로 윤보미가 작사에 참여한 '고마워 (Thank you)'까지 11곡을 수록, 에이핑크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엿볼 수 있다.

■ 베일 벗는 JYP 신인 걸그룹 엔믹스

엔믹스는 원더걸스, 트와이스, 있지 등 걸출한 걸그룹을 배출해낸 JYP 엔터테인먼트가 3년 만에 선보이는 7인조 신인이다. 나우(now), 뉴(new), 넥스트(next), 미지수 n을 뜻하는 문자 'N'과 조합·다양성을 상징하는 단어 'MIX'의 합성어로 '새로운 시대를 책임질 최상의 조합'이라는 뜻을 지녔다.

데뷔 앨범은 오는 22일 싱글 '애드 마레'. 타이틀곡은 ‘새로운 무언가를 보고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O.O'(오오)다. 일부 공개된 이미지에서 멤버들은 실키한 원피스, 하얀 진주, 레더 포인트 아이템 등을 믹스 매치해 우아하면서도 강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또 지니, 지우, 규진, 설윤, 배이, 해원, 릴리까지 일곱 멤버는 현실 세계에 두 발을 딛고 여러 해양 생물이 떠다니는 미지의 세계가 만나는 콘셉트 포토에서 알 수 있듯 신비로운 공간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다. 앞서 또 다른 걸그룹 에스파가 '광야'라는 미지의 세계관을 내놓았듯 엔믹스에게도 음악 세계를 관통하는 세계관이 있을지, 강렬한 존재감으로 걸그룹 명가의 계보를 이을지 집중되는 대목이다.

 

- 출처 :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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