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 8주 2일차 2경기에서 프레딧이 승리했다. 프레딧 브리온은 리브 샌드박스를 2대 0으로 제압하며 창단 후 첫 4연승에 성공했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도 92.2%로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 후 매체 인터뷰에 응한 최우범 감독은 “4연승보다 선수들에 대한 관계자나 팬들의 평가가 올라가는 것이 더 기분 좋다”며 승리의 기쁨보다 자신의 선수들을 더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경기 후 최우범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 전문이다.
4연승을 통해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 높아졌다. 소감은
이번 시즌 4연승은 상상하지 못했다. ‘드링커’ 이승후 코치와 선수들 덕분에 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 사실 플레이오프 진출보다는 성장을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선수들이 작년보다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만족스러운 시즌이다. 또, 승리는 기쁘지만 리브 샌드박스 1군과 경기를 하고 싶었다. 그럼 점이 기쁘면서도 아쉬운 것 같다.
오늘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해보자면
첫 세트는 깔끔하게 했다. 두 번째 세트는 전령 부분에서 약간 꼬인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확실한 점은 작년보다는 선수들의 라인전 기량이 더 올라간 것 같아 감독 입장에서는 밴픽 단계에서도 더 수월해지고 준비하기도 더 편해진 것 같다.
‘엄티’ 엄성현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경기 준비에 차질이 있었나
그렇다. ‘랩터’ 전어진 선수가 경기 전 날 연습을 해 걱정을 했지만 이상하게 스크림 성적이 되게 좋았다.
‘랩터’ 전어진을 콜업한 이유가 있다면
엄티 선수가 말렸을 때 교체 투입을 고려했었는데 최근 경기에서 엄티 선수가 말린 적이 없었다. 또 잘하는 정글러와 스크림을 할 때 그 선수의 화면을 보며 서로 도움을 많이 줬다.
전어진 선수의 강점이 있다면
피지컬이 정말 뛰어난 선수다.
리브 샌드박스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이슈로 로스터에 큰 변화가 생겼다
밴픽을 정해놓은 부분이 있었는데 모두 수정했다. 사실 밴픽적으로는 더 어려웠다. 정보가 있긴 하지만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선수들이고, 선수들도 2군 선수들에게 지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걱정됐다.
창단 후 4연승이 감독님께는 더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처음 프레딧과 2년 계약을 했을 때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도전하러 왔지만 힘들 거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생각보다 폼이 잘 올라와줘서 놀랍고 선수들의 외부 평가가 더 올라갈 것 같아 더 기쁜 것 같다. 4연승보다는 선수 개개인에 대한 관계자나 팬들의 평가가 올라가는 걸 많이 느껴서 더 좋은 것 같다.
이전과 지금의 코칭 방식에 변화가 생겼나
작년 스프링 시즌에는 운영 이야기를 많이 했다. 오브젝트 타이밍 때 모두 모여서 싸우라는 주문을 많이 했고, 서머 때는 체급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 부분과 관련해 선수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연습 과정에서도 이 부분에 신경 썼다. 이러한 결과가 올해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것 같다
사실 제가 지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솔선수범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선수들이 절 신뢰할 수 있다고 본다. 해외 경기를 다 챙겨보고 먼저 준비하는 부분이 힘든 점도 있지만 프로게이머로서의 생활을 먼저 보여주면서 선수들이 따라올 수 있게 유도하는 것 같다.
이런 모습을 오랫동안 꾸준히 보일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보면 희열을 느낀다. 이 팀은 무조건 꼴등 할 거라는 생각을 바꾸고 싶었는데 실제로 많이 바뀐 것 같아 감독 생활하면서 가장 기쁜 것 같고 성취감도 많이 느낀다.
남은 대진이 T1-젠지-담원 기아다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 할 생각이다. 경기 많이 돌려보면서 준비할 예정이고 주눅 들지 않고 한다면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4연승을 가장 기뻐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항상 프레딧 브리온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플레오프에 진출하든 진출하지 못하든 이번 시즌 선수 모두 열심히 했으니 열심히 한 만큼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코로나19도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 잘하셨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승후 코치와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고생을 정말 많이 했고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정규 시즌 세 경기 남았는데 모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다. 휴가 길게 줄 테니 조금만 더 힘내서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또 제가 감독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도움 많이 주시는 사무국 분들에게 감사하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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