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재하지 않는 디지털 데이터로 된 것의 증명을 하다 보니 일각에서는 “돈을 주고 영수증을 산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결국 ‘어떤 것을 누구에게 파느냐’를 생각했을 때 구매층이 될 팬들에 있어서는 대체 불가능한 진품 인증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매력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잘 알려진 사례로는 킹즈 오브 레온이라는 밴드가 지난해 자신들의 첫 NFT 밴드 앨범을 판매해 2백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를 벌어들인 뒤 이중 1/4에 해당하는 금액을 라이브 밴드 크루들을 지원하는 기금에 기부했으며,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이 2007년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만든 디지털 아트 5,000점을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라는 이름으로 크리스티 경매장에 출품해 6,933만 달러(한화 약 852억 원)에 낙찰되며 크리스티를 통해 경매가 진행된 첫 번째 NFT 작품이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러한 NFT가 최근 블록체인과 함께 e스포츠와 관계가 깊어지는 중이다. 블록체인 경매소들이 e스포츠 팀들의 네이밍 스폰서가 되기도 하며 관련 업체가 대회를 후원하거나 직접 개최하는 경우도 있는 등 다양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들이 e스포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이야기가 되고 있지 않다 보니 최근 북미를 중심으로 양성화되고 있는 ‘e스포츠 베팅’과 비슷한 취급을 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같이 NFT와 e스포츠의 관계는 응원하는 팀의 선수에 대한 디지털 상품을 원하는 팬들과 안정적인 수입원을 필요로 하는 팀의 이해관계가 가장 잘 맞는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들이 그렇듯 장밋빛 미래만을 보여주지만은 안는다는 점도 생각해 둬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NFT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 속 우리나라도 몇몇 구단 또는 관련 업체들이 이와 관련한 사업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샌드박스게이밍은 메타 토이 드래곤즈와 소속 프로 게임단을 활용한 PFP NFT(Profile Picture NFT, 프로필 사진형 NFT)를 프리세일 2,000개, 퍼블릭 3,000개 판매한다. 구매자들에게는 해당 제품의 소유 권한과 함께 대회 관람 또는 클럽하우스 행사 참가 기회와 같은 오프라인 특전과 마케팅과 비즈니스 활동, 선수단 운영 의사결정 참가 권한, 대회 성적에 따른 상금, 스킨 수익에 연동되는 토큰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과연 NFT가 우리나라에서도 하나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이들 구단들의 행보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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