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4번의 도전 끝 결실 맺은 '스카웃'..라이엇은 스킨 '이스터에그'로 기념

Talon 2022. 4. 27. 19:00

“EDG의 롤드컵 우승 스킨에서 이스터에그 찾으신 분 계신가요?”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기념하는 우승 스킨이 공개됐다. 27일, EDG는 공식 SNS를 통해 위와 같은 문구를 기재하며 자신들의 스킨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가 있음을 밝혔다.

 

그레이브즈-비에고-조이-아펠리오스-유미로 구성된 이번 EDG 스킨 속에는 각각의 선수를 상징하고 표현하는 이스터에그가 숨겨져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스카웃’ 이예찬이 선택한 조이의 귀환 모션에 그의 포기하지 않는 7전 8기 정신을 보여줬다.

 

조이가 귀환 모션을 취하면 챔피언이 트로피를 잡으려 하지만 실패한다. 그러나 조이는 움직이는 트로피를 네 번의 시도 끝에 결국 잡게 된다. 이와 같은 행동을 두고 이예찬이 네 번의 도전 끝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2016년, T1을 떠나 LPL의 EDG에 정착한 이예찬은 이적 직후 2016 서머 시즌 EDG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며 자신의 진가를 선보였다. 그러나 같은 해 치러진 2016 롤드컵에서 EDG는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예찬 또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결국 EDG는 조별 리그 내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으나 8강에서 만난 락스 타이거즈에게 1-3으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이예찬의 두 번째 롤드컵 도전은 2017년이다. RNG와의 ‘2017 LPL 서머’ 결승전 대결에서 3-2로 승리한 EDG는 LPL 1시드로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T1과 C9, AHQ로 편성된 그룹 스테이지에서 2승 4패의 성적을 거두며 탈락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는 전패를 기록하며 1번 시드의 위엄을 보여주지 못했다.

 

EDG는 2018년에도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롤드컵 진출을 통해 EDG는 2014년도부터 5회 연속 롤드컵 진출 성공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예찬은 세 번째 롤드컵 우승의 기회를 맞이했다. EDG는 KT와 팀 리퀴드, 매드 라이언스로 구성된 그룹 스테이지 C조에서 KT에 이어 조 2위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8강에서 유럽 LEC의 명가 프나틱과 대결하게 된 EDG. 이예찬은 1세트 르블랑을 통해 POG에 선정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EDG는 남은 세트를 모두 패배하게 되며 이예찬의 세 번째 롤드컵 도전 또한 마침표를 찍었다.

 

이후 EDG는 2019년과 2020년, FPX와 JDG, TES 등 새로운 신흥 강호의 등장에 밀려나며 롤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2020년 12월 ‘바이퍼’ 박도현이 팀에 합류한 뒤 EDG는 2021년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를 2위(13승 3패)로 장식했다. 서머 시즌에는 오랜만에 리그 우승컵을 다시 들어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예찬은 결승전 MVP에 선정되며 여전히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2017년 이어 다시 LPL 1번 시드로 롤드컵 무대에 참가하게 된 EDG는 결국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그 과정은 매우 험난했다. 조별 스테이지에서 EDG는 T1-100 씨브즈-DFM과 함께 B조에 포함됐으며, T1에 이어 조 2위(4승 2패)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8강에서 RNG와 치러진 LPL 내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 승리할 수 있었고, 4강에서 만난 젠지와의 대결에서도 모든 세트를 치러야 했다.

 

2번 연속 풀세트 혈전 끝에 결승전에 진출한 EDG의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담원기아였다. 담원 기아가 우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으나 EDG는 이번에도 모든 세트로 이어지는 대결 끝에 결국 담원 기아를 꺾고 2021년의 주인공이 됐다.

 

이예찬은 네 번의 도전 끝 염원하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결승 MVP에 선정되며 노력을 보상받았다. 이예찬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인생 최고의 날”이라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고, 이를 기억하고 있던 라이엇 게임즈는 이스터에그를 통해 이예찬의 노력에 상징성을 부여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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