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베이비소울→이수정, 되찾은 이름으로 만끽한 행복 [인터뷰M]

Talon 2022. 5. 1. 12:10

2022.04.30.

 

그룹 러블리즈 베이비소울이 새롭게 출발한다. 데뷔 8년 만에 되찾은 본명 이수정으로 홀로서기에 도전하는 것. 진짜 이름을 걸고 낸 첫 앨범인 만큼, 그의 의지는 누구보다 결연했다.

최근 이수정은 iMBC연예와 만나 첫 번째 미니 앨범 'My Name(마이 네임)'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이 네임'은 그룹 러블리즈의 베이비소울로 활동했던 이수정이 데뷔 8년 만에 내는 솔로 앨범이다.

 

타이틀곡 '달을 걸어서'는 달이 지고 나면 새 아침이 찾아오듯, 어두웠던 시간을 지나 진짜 자신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본명 이수정으로서도 새로운 출발을 알린 그는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음악이 제대로 표현됐다"며 첫 솔로 앨범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너무 좋다. 이제서야 내 모습으로 사는 것 같다. 사람을 대할 때나 일을 할 때나 내 본명으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 진짜 모습도 편하게 나오는 것 같다."

이수정이 본명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베이비소울로 살아온 지난 시간들에 대한 아쉬움과 괴리감이었다. 이수정은 "내가 나를 소개할 때 자꾸 어색하더라. 솔로로 활동한다면 진짜 내가 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수정은 "베이비소울과 진짜 자신의 모습이 많이 달랐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베이비소울이라는 다른 인물을 살고 있는 느낌이었다. 답답하고 안 맞는 느낌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내 자신을 자꾸 틀에 가둬놓았다. 조금은 내 모습으로 살아도 되는데. 리더답고, 조용한 성격이라는 틀에 갇혀서 살아왔다"고 덧붙였다.

 

이수정은 가수로서 하고 싶었던 음악에 대한 갈증도 이번 솔로 데뷔로 해소했다고. 그는 "러블리즈 음악을 할 땐 소녀스럽고, 여린 감성을 주로 표현했다"며 "항상 파워풀하고, 격렬하고, 내 안의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 음악은 트렌디하고 댄서블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진짜 음악적 스타일, 성격과 맞지 않는 음악을 한다는 것은 답답한 일. 그러면서도 이수정은 러블리즈와 자신 중 항상 팀을 먼저 생각하고 선택한 리더였다.

 

"고민이 항상 있었다. 팀 리더가 아니었다면 그 고민이 덜했을 텐데.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고집하면 팀에 피해가 될 것 같았다. '나부터 생각해야 할까, 팀 먼저 생각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달라졌다는 말을 가장 듣고 싶다"고 밝힌 이수정. 달라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이수정은 "원래는 나를 잘 표현하지 않고, 숨기고 살았다. 이제는 사람들하고 더 소통하며 의견을 나누려고 하고, (성격이) 적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에 대한 그동안의 편견을 깨줄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좋겠다.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데뷔 8년 차이지만, 이수정은 솔로 가수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이야기했다. 이제 시작인 만큼, 앞으로 많은 앨범을 내며 깊은 속 이야기를 담겠다는 각오를 펼쳤다.

 

"상을 받는 등 막연한 성적을 꿈꿨었다. 그런데 하루하루 지나다 보니, 그것보다는 더 중요한 게 있는 것 같더라. 내 마음이 편하고 기분 좋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것이 더 좋은 길인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그게 궁극적인 목표다."

 

끝으로 이수정은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회상하며, 과거를 견뎌온 자신에게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이제서야 내 인생에 봄이 온 느낌이다. 나에게 '그동안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만의 봄을 만끽해도 된다는 허락을 하고 싶다"며 웃었다.

본격적인 솔로 행보의 포문을 연 이수정의 '마이 네임' 전곡은 지난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

 

- 출처 : MBC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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