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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코로나19 이슈 생각 밝힌 '피넛' 한왕호 "그때도 합 더 맞췄더라면"

Talon 2022. 7. 3. 23:20

2일, 젠지가 광동을 꺾고 서머 시즌 6연승에 성공했다. ‘피넛’ 한왕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창의적인 초반 정글 동선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젠지가 파죽지세의 기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기자실을 찾은 한왕호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승리 소감으로 “T1을 잡은 광동이었다. 밴픽 단계가 우려됐지만 잘 대처하며 승리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라고 말한 한왕호. 우려스러웠던 부분으로 “세라핀과 세나, 애쉬가 가장 중요했다”며 “세라핀과 세나를 밴하고 애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며 밴픽 단계의 어려웠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1세트에서 광동은 애쉬를 칼리스타의 서포터로 기용하는 강수를 두며 경기에 나섰고, 이는 젠지의 예상 밖이었다. 한왕호는 “(1세트) 밴픽 단계에서 더 이상 애쉬와 조합할 수 있는 챔피언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상대가 칼리스타와 애쉬를 함께 기용했다. 이를 보고 2세트에서는 칼리스타를 밴하고 애쉬를 우리가 선택해 상대가 준비해온 챔피언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며 밴픽 단계의 심리전에 대한 스토리를 밝혔다.

 

최근 한왕호는 창의적인 초반 동선으로 젠지의 빠른 경기 승리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그는 DK의 ‘캐니언’ 김건부의 심리전과 LPL 상위권 정글러들의 플레이를 보면서 영감을 얻는다는 사실을 밝혔다.

 

“LCK에서는 캐니언의 초반 동선을 많이 참고한다. 상대 와드 위치를 확인한 후 이를 시야적으로 이용하는 심리전을 자주 보여준다. 또 LPL의 카나비를 비롯해 상위권 선수들은 대부분 초반 동선을 잘 짜오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있다”

 

최근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젠지 경기력의 비결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스프링 시즌19 이슈가 아니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더욱 일찍 나올 수 있었다는 생각을 전하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프링 시즌 코로나19 이슈와 관련해서는 모든 팀이 동일한 조건이었다. 저희가 더욱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했고,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코로나19 이슈를 겪지 않고 당시에도 호흡을 계속 맞출 수 있었다면 더욱 잘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지금은 충분히 경기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성적이 나올 수 있는 것 같다”

 

젠지의 다음 상대는 T1이다. 그는 “잘하는 팀이지만 저희도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충분히 상대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이 있는만큼 직접 붙어봐야 알 수 있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6연승을 했지만 저희가 더 잘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더욱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팬들에게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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