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광동전 1세트, 뽀삐의 점멸 갱킹 속 숨은 일등 공신 '룰러'의 이즈리얼

2일, 젠지가 광동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이번 서머 시즌 6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하며 젠지는 더욱 굳건히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승리 소감으로 “나쁘지 않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어서 만족스럽고 연승을 통해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기쁘다”라고 말한 박재혁. 그는 T1전에 이어 변칙적인 밴픽을 선보인 광동 바텀 듀오와의 대결에 대해 “광동의 바텀이 신기한 픽도 조금씩 하고 있어서 그 부분 정도는 인지하고 있었다. 상대가 잘하긴 하지만 요새 제 실력에 자신감이 넘치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는 생각을 전했다.

 

실력의 자신감은 스스로가 더욱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박재혁은 “이전에 비해 스스로가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요새 더 잘하게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1세트 젠지는 ‘피넛’ 한왕호의 뽀삐가 과감하게 점멸을 활용해 상대 정글로 들어가 이득을 본 뒤 ‘마법공학 점멸’을 활용해 칼리스타를 잡아냈다. 한왕호의 빠른 갱킹을 통해 젠지의 이즈리얼과 레나타 글라스크는 상대 칼리스타와 서포터 애쉬를 상대로 이득을 올렸다.

 

한왕호의 날카로운 갱킹은 젠지 바텀 듀오의 라인전 주도권 덕분에 더욱 빛을 볼 수 있었다. 쉽지 않았을 라인전 초반 단계에서 칼리스타와 애쉬를 상대로 어떻게 라인을 밀 수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저희는 정글 리시를 하고 상대는 하지 않은 상태였다. 당연히 바텀 주도권이 없을 것이라 이야기하고 라인전에 들어갔는데 상대가 제 Q스킬을 모두 맞아줬다”며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었던 과정을 밝혔다. 해당 장면이 나올 수 있었던 상황의 숨은 일등 공신이 이즈리얼이냐는 추가 질문에는 “살짝 조금은 그런 것 같다. 주도권이 없는 것을 전제로 라인전을 시작했는데 주도권이 생겨서 이득을 본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1세트 소환사 주문의 심리전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상대 칼리스타는 ‘순간이동’을, 서포터 애쉬는 ‘회복’ 주문을 들고 라인전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박재혁은 “이즈리얼에게 정화가 강요되는 상황이었다. 칼리스타도 정화를 들을 수 있었겠지만 초반 바텀 라인전을 강하게 압박하고 순간이동을 통해 다시 압박하려는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뽀삐의 변칙적인 갱킹을 통해 해당 경기에서는 그러한 장면이 나오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초반 뽀삐의 갱킹으로 인해 상대의 노림수를 무산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상승세를 탄 젠지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T1이다. 박재혁은 “자신감이 넘치지만 자만하고 있지는 않다. T1도 강팀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각오를 다졌으며, T1의 선수들이 젠지전 필승을 각오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힘들 것 같지만 노력하십시오”라는 입장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