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종주국 명예 지킬 것" 6인6색 WCS 한국대표들의 각오

Talon 2013. 6. 3. 17:23

'스타2 월드챔피언십 시리즈 TG삼보-인텔 시즌1 파이널'(WCS 시즌1 파이널)이 7~9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과 유럽, 북미에서 진행된 지역별 예선을 통과한 16명의 선수들이 '스타크래프트'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이다. 한국리그에선 6명,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5명이 출전해 리그의 명예와 총 상금 15만 달러(약 1억 6500만원)를 놓고 격돌한다.


↑ 김민철

↑ 이신형

↑ 김유진

↑ 강동현

↑ 신노열

결전을 앞둔 한국리그 대표 6명의 각오를 들어봤다.

■김민철

WCS 코리아 우승과 시즌 1 파이널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기쁘다. 4강은 무난할 것으로 자신하고,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신형, 김유진이 가장 난적이다. 해외 선수 중에는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플레이 스타일이 독특하고 까다로워 상대하기 힘들 것 이다. 한국리그 우승자의 명예를 걸고 해외 선수에게 패배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이신형

토너먼트 방식의 대회라 어떤 조에 속하는가에 따라 상위 라운드 행이 어려울 수도, 또는 쉬울 수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결승 무대에 진출할 것이며,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을 얻어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겠다. 개인적으로는 김유진이 난적이다. 게임 스타일이 자유로워 상대 선수를 자신의 페이스로 휘말리게 하는 능력이 있어 까다로운 상대이다.

■김유진

우승 상금보다 세계 챔피언의 명성이 가장 탐난다. 그동안은 신인의 입장이었지만 많은 경험도 제법 쌓고 다전제도 겪어 봤다. 이제 신인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우승을 통해 확실한 강자의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 한국대표 5명은 일단 모두 경계대상이다. 또 해외리그 대표로는 역시 일리예스 사토우리와 정종현을 조심해야 한다. e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지켜내겠다.

■강동현

늘 마무리가 약했다. 결승 무대도 밟아보고, 4강에도 수 차례 올라가 봤지만 정작 우승은 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4강 탈락 후 조금 일찍 판에서 물러나 시즌 파이널을 준비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전열을 다졌다. 유럽리그 우승자 정종현과 한국리그 준우승자 이신형이 난적이다. 특히 이신형과 다시 맞붙어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신노열

순위 결정전을 통해 가까스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팬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내 최종 목표는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다. 역시 이신형, 김민철이 가장 강력한 상대라고 생각된다. 그들이 현재 '군단의 심장'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높은 게이머들이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를 연구 중이다. 부끄럽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이겠다.

■황강호

시즌1 파이널 진출을 확정 짓고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경기를 항상 챙겨 보시는 어머니였다. 2년 전 GSL 준우승 이후 한국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압도적인 연습량으로 성적을 올렸고, 꾸준함이 나를 시즌 파이널까지 이끌었다고 생각한다. 경쟁자는 다른 선수가 아니고 내 자신이다.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출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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