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종합

'대행사' 손나은의 공감 연기…짙어가는 '배우의 향기'[초점S]

Talon 2023. 2. 12. 12:10

2023.02.11.

손나은이 '대행사'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명실상부 배우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손나은은 현재 방영 중인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 재벌 3세이자 광고대행사 VC기획 SNS본부장 겸 상무 '강한나' 역을 맡고 있다. 강한나는 생각 없이 행동하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명민한 판단력과 냉철한 시각을 가진 인물이다. 손나은은 그런 강한나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하며 자신만의 인물로 구현해내고 있다.

 

드라마 '대행사'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강한나는 이보영이 맡은 주인공 고아인에 이어 두번째로 소개될 만큼 비중이 상당하다. 손나은은 극의 커다란 한 축을 담당하는 '주연'으로서 자신의 연기력을 평가받을 기회를 만났다. 1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손나은은 그동안 맡았던 캐릭터와 다른 성격의 인물을 연기하는데 대해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행사'에서 손나은의 연기가 두드러진 점은 코믹과 카리스마를 자연스럽게 오간다는 것이다. 직원에게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업무 지시를 할 때에는 카랑카랑한 카리스마가 드러나지만, VC그룹 비서실 박 차장 역의 한준우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땐 코믹 연기가 자연스럽다.

 

손나은은 재벌가이지만, 흔한 재벌 딸의 전형을 벗어나는 강한나를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 정략결혼을 피해 미국으로 도망을 치는가 하면, 오빠와 경영권 다툼에서도 이기고자 하는 독립적인 여성의 모습에서 이전과 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사내 암투에서 고아인(이보영)의 설득에 흔들리는 눈빛을 보인다든가, 어린 시절부터 친분이 있는 VC기획 조문호(박지일) 사장이 강한나의 화를 달래기 위해 바나나우유를 권하면 '원샷'하는 등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더구나 손나은은 2월 5일 방송된 10화에서 비서 박영우(한준우)와 서로에 대한 속마음을 드러낸 후 복잡한 심경을 드러내는 장면에서 심리 묘사를 훌륭하게 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처럼 손나은은 다양한 면모를 드러내면서 '아이돌 출신'이라는 수식어를 잊게 만든다.

 

2011년 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손나은은 가수 데뷔 1년만에 연기를 시작해 어느덧 10년차 배우이다. 2012년 SBS '대풍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JTBC '무자식 상팔자', tvN '두번째 스무살' 조연을 거쳐 tvN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MBC '저녁 같이 드실래요?'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2012년엔 '가문의 귀환' '여곡성' 등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tvN '고스트 닥터'를 거쳐 '대행사'에서는 주연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손나은의 장점은 패션에서도 발휘된다. 그가 드라마에 입은 옷과 장신구, 심지어 파자마와 슬리퍼도 '패션 피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패션 블로거들은 손나은이 미국에서 상의만 정장차림으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장면에서 입었던 하나차 스튜디오 2022 S/S 컬렉션, 자신의 SNS 팔로어 수가 줄었다며 박 차장에게 투덜대는 장면에서 입었던 JW앤더슨, VC기획에 첫 출근하면서 입었던 엠포리오 아르마니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누리꾼들은 손나은이 생로랑, 발망, 돌체앤가바나 등 명품 브랜드를 훌륭하게 소화한 장면을 거론하면서 그가 보여주는 '패션 아이콘'의 매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아울러 지미 추, 미우미우, 젠틀몬스터, 카르마 뉴욕, 아임 소리 바이 페트라 콜린스 등 그의 신발과 구두, 가방 심지어 트레이닝복에도 주목하고 있다.

배역이 재벌 3세인 까닭에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손나은이 입고 걸치고 착용하는 것이 실제로 느껴지는건 그만큼 손나은의 패션 소화 능력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쌓여가는 필모그래피만큼이나 성장을 거듭하는 손나은이 또 다른 작품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날지 기다려지게 한다.

 

- 출처 :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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