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제작사 비욘드 더 서밋, 11년 만에 폐쇄 결정

도타2, 카운터 스트라이크, 발로란트, 로켓리그, 대난투 스매쉬 브라더스 등 다양한 종목의 e스포츠 대회 및 콘텐츠를 진행해 온 제작사인 비욘드 더 서밋(Beyond The Summit, 이하 BTS)가 11년 만에 문을 닫는다.

BTS는 현지 시간으로 27일(한국 시간 기준 28일) 공동 창업자 ‘LD’ 데이비드 고먼이 성명문을 발표하고 회사의 문을 닫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BTS는 도타 대회 중계를 통해 두 명의 캐스터가 중심이 되어 시작되었으며, 기업의 투자를 받는 것이 아닌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풀뿌리 운영과 독립성을 중요시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등 다양한 이유로 2020년 이후 조금씩 다가온 ‘e스포츠의 겨울’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으며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방도를 알 수 없었고 결국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는 도타2 프로 서킷의 동남아시아와 서유럽 지역의 대회 제작권을 잃은 것과, 2022년 스매시 월드 투어 챔피언십 및 2023년도 스매시 월드 투어를 열지 못하게 된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BTS의 폐쇄 발표와 함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고먼은 BTS가 준비하는 마지막 대회는 ‘스매쉬 비욘드 더 서밋 6’가 될 것이며, 앞으로 2주 동안 직원들의 정규직 직원들에 급여를 유지하고 2주간의 퇴직금과 근무 시간에 따른 추가 퇴직금, 그리고 4월 말까지 의료보장을 위한 비용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직원들의 각종 정보를 정리해 본인들의 허락 아래 관심 있는 기업들에 제공, 취업에 도움을 줄 것임도 함께 알렸다.

 

- 출처 : 포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