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DK 뒤흔든 ‘클리드’ 김태민 “세주아니 연구 팀 전략에 큰 도움돼”

Talon 2023. 3. 24. 13:20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세주아니를 앞세워 정규 시즌 단 한세트도 이기지 못했던 DK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의 ‘클리드’ 김태민이 승리의 기쁨과 팀의 성장, 그리고 2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23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 2경기에서 한화생명이 DK에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경기에 대한 총평으로 “경기력이 불리할 때도 많은 시도를 하면서 상대 입장에서 대처하기 어려운 플레이도 많이 썼다. 덕분에 다음 경기에서 상대 팀이 준비하기 까다로운 부분이 늘어났기에 얻은 것이 많다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한 김태민은 DK 전을 어떻게 대비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정규 시즌에 모두 져서 잃을 것이 없었기에 마음이 편했던 것도 있지만, 승부 예측이 DK 쪽으로 일방적으로 쏠리다 보니 그것을 보고 독기가 올라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졌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저희가 여유가 생기도록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셨고, 팀원들 역시 같은 생각이었기 때문에 팀원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소개한 뒤 “다전제여서 더욱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여유를 갖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경기를 준비하던 때를 돌아봤다.

 

그러나 다소 허무하게 무너졌던 2세트에 대해 “DK가 밴픽을 잘 준비해와서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희 실수도 많이 나왔기에 다음 세트에 잘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한 뒤 초반 유리했던 상황서 추격을 허용했던 3세트 상황에 대해서도 “상대방의 실수를 잘 노려 유리한 상황을 만들고서도 아이템 쪽에서 여유에서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보니 아쉬움과 함께 마음이 급해져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1라운드 승리를 확정지은 4세트의 경우 “초반부터 유리하다 생각했고, 전면전에서도 자신이 있었기에 싸움만 잘만 시작한다면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 거기다 드래곤 스택을 내주고도 저희가 골드 쪽에서 우위를 점했기에 장로 드래곤까지만 잘 끌고 가면 되겠다 생각했으며, 사실 바론을 잡기 전까지는 물음표가 남아있었지만 바론을 잡으면서 승리에 대한 확신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플레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던 챔피언으로 세주아니를 꼽은 김태민은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는 가운데 세주아니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생각한다. 경기 전에 세주아니에 대해 많이 연구를 했고 그 결과물이 오늘 승리로 이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와의 2라운드 대결에 대해 “젠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인 DK전 영상을 보며 많은 부분을 참조했는데, 젠지가 가면 갈수록 단단한 느낌을 받았으며 상체의 호흡이 좋고 시너지를 잘 이끌어내는 점이 보였다.”라고 분석한 뒤 “만일 만나게 된다면 젠지의 특징을 기억해 잘 활용해야 할 것 같으며, 결국 서로에 대해 잘 대비한 팀이 승리할 것 같다.”라고 승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태민은 ”우승을 노리는 이상 정말 잘할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한 뒤 “항상 안보이는 곳에서 지원해 주시는 사무국 분들과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꾸준히 노력해 보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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