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공격적인 '커즈'-운영에 힘 주는 '클리드', 각 팀 정글 키맨 될까

Talon 2023. 3. 31. 15:20

'커즈' 문우찬과 '클리드' 김태민이 팀 승리의 핵심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오는 2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가 진행된다. T1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석패한 kt 롤스터와 젠지 e스포츠에게 다소 무기력하게 쓸려나간 한화생명 e스포츠는 한 번만 더 패배할 경우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부담감을 떠안고 경기에 나선다.

 

'기인' 김기인과 '비디디' 곽보성이라는 상체가 듬직하게 받쳐주는 KT와 '제카' 김건우-'바이퍼' 박도현의 바텀이 강점인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에서 정글인 '커즈' 문우찬과 '클리드' 김태민이 어떻게 라인에 개입하고 게임을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갈릴 수 있다.

 

'커즈' 문우찬은 경기당 킬은 '클리드' 김태민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경기당 데스와 어시스트에서 큰 격차를 보인다. 김태민이 2023 LCK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경기당 2.6 데스를 기록하는 동안, 문우찬은 1.7 데스로 '캐니언' 김건부와 함께 정글 중 가장 낮은 평균 데스를 기록하고 있다. 어시스트는 경기당 평균 5.8로 중위권인 반면, 김태민은 평균 4.3으로 풀타임 주전을 뛴 선수 중 최하위다.

 

대신 클리드는 시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팀 운영에 힘을 주고 있다. 김태민은 분당 와드 지표에서 모든 정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와드 제거에도 적극적이다. 분당 제어와드 지표에서는 분당 평균 0.36개로 문우찬의 0.3개를 훨씬 웃돈다. 불안한 지표가 있다면 김태민은 선취점 타겟이 된 것이 평균 13.3%로, 문우찬의 4.7%보다 약 3배 가까이 높다.

 

이러한 성향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까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문우찬은 적극적으로 교전에 개입하며 플레이오프에 참여한 6명의 정글 중 분당 대미지 358로 1위를 달성했고, 김태민은 적극적 시야 확보 및 적 시야 제거에 앞장 섰다. 결국 두 선수 모두 플레이오프를 위한 드라마틱한 플레이 스타일 변화는 시도하지 않았다.

 

문우찬의 자크, 김태민의 니달리 등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스프링에서 사용한 챔피언이 비슷하단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문우찬은 이번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세주아니로 69.2%, 바이로 71.4%의 승률을 기록했다. 판수는 적지만 엘리와 마오카이로는 100% 승률을 올렸다. 김태민은 바이로 63.6%, 오공으로 83.%를 기록한 반면, 세주아니는 11.1%에 그친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를 기점으로 글로벌 밴이 해제되는 비에고의 기용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문우찬은 비에고로 이번 스프링 3전 2승을 기록했으며, 김태민은 2전 전승이다. 한 번씩 깜짝 카드처럼 꺼내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챔피언이기에 정글의 밴픽 수싸움이 더욱 중요해졌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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