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 기준) 영국의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3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1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G2 e스포츠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승자 브래킷에 진출했다.
G2는 1세트에서 '페이즈' 김수환과 '딜라이트' 유환중이 첫 국제 경기인 것을 고려한 듯, 바텀을 견제하며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쵸비' 정지훈의 솔로킬을 시작으로 '도란' 최현준도 버텨내면서 젠지가 반격의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되었다. 전령 앞 한타에서 3킬 추가로 흐름을 가져간 젠지는 사이드 운영과 교전 화력으로 G2를 흔들고 27분 만에 1세트 승리를 따냈다.
2세트는 '페이즈' 김수환의 쇼타임이었다. 김수환의 아펠리오스는 12분 만에 7킬 노데스 1어시스트로 그야말로 괴물이 되었고, 14분에는 원딜 간의 골드 격차가 2배 차이가 날 정도로 '한스 사마' 징크스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17분에 지나치게 무리하다가 한 차례 패퇴하긴 했으나, 재정비 후 적진으로 밀고 들어간 젠지는 20분이 되기도 전에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다음 라운드 진출까지 한 세트를 남겨두게 되었다.
G2는 3세트에서 다시 한번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최현준의 말파이트가 초반 집중 견제를 당했지만, 젠지가 서서히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포탑 방패 골드를 수급하고 골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조합 차이가 결국 발목을 잡으면서 후반에 들어 교전 때마다 연패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젠지는 라인전 단계에서 소라카의 궁극기로 인해 역으로 피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며 주춤했지만, 최현준의 크산테가 잘 버텨준 덕에 트리스타나-징크스가 성장할 수 있었고 중반 교전에서 조합의 힘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29분에 두 번째 에이스를 올린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를 철거하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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