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13.
K-팝·먹거리존 등에 사람 몰려… 바가지요금 없어 호응
일주간 열리는 '대전 0시 축제'에 연일 구름인파가 몰리면서 소비진작 효과가 기대된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오후와 야간에 원도심 일원서 열리는 행사장 곳에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태풍이 지나가면서 다소 선선해진 날씨도 한 몫하고 있다.
특히 '차없는 거리'로 지정된 중앙로 일대는 오랫동안 대전의 대표 맛을 지켜온 원도심으로, 곳곳에 마련된 먹거리존에는 일찍 재료가 동이 날 정도로 인파가 몰렸다.
먹거리존은 중앙시장의 푸드페스타를 필두로 해외음식 체험존, 건맥페스타, Young(0) 스트리트로 운영 중이다. 상인들이 바가지요금이 원천 차단에 동참한 것도 호평을 받고 있다.
푸드페스타는 전국 3대 전통시장으로 꼽히는 대전중앙시장 상인들이 본인들만의 특색 있는 메뉴로 골목골목 수백 m에 이르는 구역에 직접 부스를 차려 큰 인기를 얻었다.
건맥페스타는 건어물과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대전천을 따라 먹태, 노가리 등 건어물 세트와 함께 맥주 한잔을 가볍게 즐기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행사장 곳곳에서 K-POP 열기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도 많았다. K-POP 댄스 공연과 거리 노래방, 월드 DJ 페스티벌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관람하고, 박수를 보내며 열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했다.
에이핑크, 김종국, 아이키&HOOK 등이 출연한 콘서트에선 관람객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경찰과 행사 진행요원들이 밀집도를 관리하느라 진땀을 빼고, 이장우 시장이 오랫동안 직접 마이크를 잡으면서 질서유지를 당부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K-POP 콘서트는 매일 밤 계속된다. 13일에는 보컬 퍼포먼스 그룹 울랄라세션, 14일에는 전국 축제를 섭렵하고 있는 에일리, 15일에는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 16일에는 트로트 여왕 장윤정, 17일에는 가요 대전부르스를 리메이크한 코요태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K-POP은 대전역부터 옛 충남도청에 이르는 1㎞ 일대 어디를 가나 들을 수 있다. 대전역 지하상가에서는 12일 오후 1시부터 전국 댄스 페스티벌이 진행됐는데 숨은 실력자들의 등장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전국 댄스 페스티벌은 13일 한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K-POP 랜덤 플레이 댄스는 유튜버 ‘퇴경아약먹자’와 함께 13일 오후 4시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고, 유튜버 ‘전부노래 잘함’은 16일 오후 5시 중앙로 특설무대에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모든 세대가 부담 없이 즐기고 지역 상인들은 경제 활성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축제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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