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브루드 워

[스타학개론]초록 날개를 달고 비상하는 'Pigbaby' 양희수의 깜짝 전략

Talon 2013. 7. 12. 17:41

"요새 경기가 잘 풀려서 WCS 프리미어 리그에 올라갈 것 같다"


안녕하세요. 스타크래프트2 팬 여러분! e스포츠 전문웹진 포모스에서 활동 중인 김성표 기자입니다.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 출시와 함께 e스포츠 리그도 더욱 활기를 띄고 있는데요. 이에 포모스에서는 스타2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 '스타학개론'이라는 새 코너를 준비했습니다. < 편집자 주 >

'불금'을 맞아 어김없이 찾아온 스타학개론! 오늘 배워볼 전략은 바로 '몰래 전진 2관문'인데요. 평범한 '전진 관문'이 아닌, 상대의 본진 구석에 '2관문'을 짓는 대범한 전략을 전수 받으려고 합니다.

오늘의 주제를 얘기했으니 이제 일일 선생님을 소개해야겠죠? 이번 시간에 모신 선생님은 더 높은 곳을 향한 비행을 준비하고 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의 양희수 선수입니다.

최근 양희수에게는 좋은 일들이 연거푸 벌어졌는데요. 우선 프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윤종神' 정윤종(SK텔레콤)을 제압하면서 이번 시즌 3전 전승을 기록했고, 바로 다음 날에는 WCS 챌린저 리그 1라운드에서 LG-IM의 신희범을 꺾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탄 양희수.
이뿐만이 아니죠! 바로 몇 일 전에 '진에어'의 공식 후원으로 팀이 새롭게 '진에어 그린윙스'로 거듭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아마도 팀의 후원 소식을 미리 알았기 때문에 연이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은데요. 양희수는 정윤종에게 전진 우주관문 공허포격기 전략을, 신희범에게는 불멸자 올인과 몰래 전진 2관문 전략을 깔끔하게 성공시켜 공식전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양희수는 WCS 공식 데뷔전인 챌린저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신예답지 않은 대범함을 선보이며 2:0의 완승을 신고,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습니다. 그럼 이제 '이 맛에 프로게이머 하는 구나' 싶다는 양희수로부터 '몰래 전진 2관문 전략'을 배워보시죠!

▶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 '몰래' 관물을 짓는 것!

- 상대의 본진에 관문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 양희수=처음에 6탐사정으로 시작하잖아요? 바로 탐사정 한 기를 상대 본진으로 보내주세요. 시작하자마자, 자원 채취 하기 전에요. 그 다음에 상대 본진에 도착하면 구석에 수정탑을 짓고, 인구수 10 때 관문 2개를 추가해주세요. 그리고 탐사정은 두 기만 추가해서 12기를 유지하시고, 관문이 완성되면 증폭을 사용하면서 계속 광전사를 찍어주시면 돼요.

- 증폭 사용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 양희수=맞아요. 관문이 완성될 때까지 마나를 모아놨다가 광전사를 생산하면서 2관문에 계속 써주셔야 해요.

- 공격 타이밍은 언제가 좋을까요?
▶ 양희수=광전사가 한 3~4기 모였거나, 상대의 대군주가 내 본진에 도착했을 때 들어가는 것이 좋아요. 최대한 모아가서 가는 것이 좋죠.

- 공격 컨트롤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 양희수=솔직히 관문을 들키지 않고 광전사가 나오면 거의 승리하는 전략이에요. 그래서 컨트롤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며 되는데요. 우선 산란못부터 깨는 것이 중요해요. 저그가 산란못이 없으면 가시촉수를 지을 수 없어서 조급해지거든요. 아마 저글링과 일벌레로 산란못을 지키려고 할 텐데, 그때 계속 치고 빠지면서 일벌레를 끊어주세요.

상대의 본진을 완전히 장악한 양희수.
- 만약에 상대가 엘리전으로 나오면 어떻게 하죠?
▶ 양희수=전진 관문 전략을 당하며 저그가 가난해서 본진 밖에 부화장 지을 돈이 없어요. 반면에 저는 언덕 위에 광전사를 배치하면 뚫릴 수가 없죠. 엘리전을 해도 거의 이길 수 있어요.

- 종족과 맵에는 상관 없나요?
▶ 양희수=프로토스전도 100%는 아니지만 꽤 괜찮아요. 하지만 테란은 해병 컨트롤도 있고, 벙커도 있어서 잘 안 통할 것 같아요. 맵 이요? 맵은 네오플래닛S, 아킬론황무지, 뉴커크재개발지구 같은 2인용 맵이면 다 할 수 있어요.

- 이번 전략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뭔가요?
▶ 양희수=2관문에 증폭을 쉬지 않고 눌러줘야 해요. 인구수도 절대 막히면 안 되고요. 무엇보다 광전사가 빠르게 모이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진에어 그린윙스! 이제 더 높이 날아오를 일만 남았다!
- 다음 주에 고병재와 챌린저 리그 2라운드 경기를 하는데, 자신 있나요?
▶ 양희수=제가 긴장만 않고, 실수하지 않으면 이길 것 같아요. 원래부터 테란전을 좋아해서 자신감이 있어요. 상대가 공격적이지만, 저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어요.

- 최근에 진에어로부터 후원도 받게 됐는데, 어때요?
▶ 양희수=정말 심리적으로 크게 안정이 됐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생겼어요.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해서 후원 소식을 들었을 때 정말 엄청 기뻤어요.

- 앞으로 더 잘 할 일만 남았네요! 끝으로 각오 한 마디!
▶ 양희수=경기가 잘 풀려서 WCS 프리미어 리그에 올라갈 것 같아요. 많은 응원 부탁드려요.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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