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가렌, 예상했고 웃었고 예상을 벗어났다" GG 스틱세이

Talon 2023. 10. 10. 13:10

북미 대 유럽의 자존심 대결이자 마지막 롤드컵 티켓이 걸린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패한 골든 가디언즈의 원거리 딜러 '스틱세이'가 탈락의 아쉬움을 전했다.

9일 9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퀄리파잉 시리즈'에서 북미 LCS 소속 골든 가디언즈가 유럽 LEC 소속 BDS에 0대 3으로 패하며 롤드컵 문턱에서 좌절했다. 이날 골든 가디언즈는 상대 탑 '아담'의 가렌에 2세트와 3세트 모두 무너지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한 스틱세이는 몇 달 준비를 했지만 탈락한 것에 관한 아쉬움, 그럼에도 처음 보는 한국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래는 스틱세이와 경기 후 나눈 이야기다.

 

올해부터 WQS가 도입되었다. 이 포맷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새로운 포맷인 WQS가 도입된다는 소식을 듣고는 가능한 LCS 리그 내에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고 싶었다. 만약에 WQS에 진출하고, 거기서 지게 된다면 한국에 미리 입국해 오랜 시간 부트캠프를 진행해도 WQS 한 경기만 치르고 그대로 시즌이 끝나버리는 것이니까. 아쉽게도 그 일이 우리에게 일어났지만 말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했지만, 이 한 경기를 지게 되어 롤드컵에서 탈락하게 된 점이 아쉽다.

 

골든 가디언스의 WQS 참여 여부 확정은 8월 중순에 되었지만, 상대가 Team BDS가 될 것이라는 것은 9월 초는 되어서야 결정되었다. BDS를 상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어떤 식으로 경기를 준비해 왔는가
WQS 몇 주 전에 한국에 들어와 부트캠프를 진행했다. 한국 솔로 랭크를 돌리고 세계의 여러 팀들과 스크림을 진행했다. 또한 BDS의 여러 시즌동안의 경기를 보면서 픽밴에 대해서 고민했다.

 

LCS 플레이오프와 이번 WQS의 패치 차이가 컸다. 이번 13.19 패치에 맞춰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었는가
그렇다. 아무래도 패치 버전이 몇 단계나 차이가 났기 때문에 준비하는 데 있어서 까다로웠다. 13.19 패치에 맞춰 어떤 챔피언을 뽑으면 좋을지 연구했다.

 

혹시 롤파크에 와 본 적은 있나
몇 년 전에 롤파크를 관광 목적으로 방문해 본 적은 있다. 

 

그러면 롤파크에서 경기를 치러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텐데. 롤파크에서의 경기 경험은 어땠는가
롤파크를 방문해 본 적도 있었고, 북미에서 LCK 경기를 봐 왔기에 LCK가 치러지는 롤파크에서 경기를 하게 되는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그리고 관중들의 환호성 소리도 매우 컸다. 서양 팀 간의 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관중이 올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에 놀라웠다. 

 

일부 팬들이 TSM 찬트를 외치기도 하던데
맞다. 나도 들었다.(웃음)

 

LCS 경기장과는 다른 점은 무엇인가
LCS 경기장과 비교해 보면 롤파크에서는 관중들과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더 가깝기 때문에, 관중들의 환호성과 응원을 더 크게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게임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BDS가 메타 챔피언이 아님에도 가렌을 꺼내들었기에 관중과 해설진들이 모두 놀랐다. BDS가 가렌을 픽했을 때 팀원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사전에 연구를 했었기에 아담이 특이한 탑 챔피언을 선택해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담이 가렌을 뽑을 것이라는 예상도 했었다. 그래서 실제로 아담이 가렌을 픽하자 팀원들이 다 같이 웃었다. 물론 가렌이 그렇게 인게임에서 강할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가렌이 훨씬 강력했다는 것인지
그렇다. 북미 솔로 랭크에서 가렌을 선택하는 플레이어들이 많은데, 대부분 우리가 생각하는 가렌의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그래서 아담의 가렌 플레이는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 것이었고.

골든 가디언즈도 서폿 아무무, 정글 벨베스 등 특이한 픽들을 준비해 왔는데
평소에 선수들이 잘 플레이하던 챔피언들을 준비해 와서 경기에 꺼낸 것이다.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를 지켜봐 준 팬들에게 인사 부탁한다
오늘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 준 팬들과 한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북미가 아닌 다른 곳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관중들이 나를 알아봐주어서 놀랐다. 특히 관중들이 나를 향해 보내준 응원들에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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