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현장목소리] 2024시즌도 자신 있는 이정효, “브라이튼 보며 광주 축구에 더 확신, 골 더 넣도록 준비”

Talon 2024. 1. 3. 17:50

광주 FC를 역대 최고 성적으로 이끈 이정효 감독에게 2024 시즌에도 만족은 없다. 오히려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광주는 3일 1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떠났다. 지난 시즌도 태국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많은 준비를 해왔기에 K리그1 3위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과를 썼다. 2010년 창단 이후 광주의 최고 성적을 모두 갈아치운 최고의 시즌이었다.

 

이정효 감독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시즌 종료 후 “3위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위치로 가야 한다”라며 2위 이상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그는 시즌 종료 후 휴식 대신 영국으로 떠났다. 이정효 감독은 지난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돌풍을 일으킨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언의 경기를 주로 보며 새 시즌 구상에 나섰다. 브라이튼은 광주와 비슷한 점이 많다. 전력 열세를 오히려 공격 축구로 바꾸며, EPL 상위권팀들 상대로 성적을 거뒀다. 이정효 감독에게도 많은 참고가 됐다.

이정효 감독은 출국 직전 인터뷰에서 “영국에 가서 외국인 선수 영상도 볼 정도로 정신 없었다. 오히려 시즌이 안 끝난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지만, “브라이튼을 보면서 우리의 축구가 옳다는 걸 확신했다”라며 자신감을 더 얻었다.

 

광주는 지난 시즌 47골을 넣었고, 35실점을 기록했다. 실점을 리그 최소이나 득점은 우승팀 울산 HD(63 득점)와 격차가 컸다. 이정효 감독은 공격 축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기대만큼 득점이 적었다. 상대팀들이 오히려 내려서며 역습을 통해 광주의 허를 찔렀다. 광주가 올 시즌 목표한 성적으로 가려면, 반드시 극복해야 할 숙제다.

 

이정효 감독도 “2차 전지훈련은 연습 경기보다 전술훈련에 신경 쓸 거다. 상대가 압박할 때 풀어가는 방법을 찾으려 한다”라고 강조할 정도다. 그만큼 골에 배고팠다.

광주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고 있다. 이정효 감독과 재계약을 맺으며, 확실한 지원 사격을 했다. 기존 선수들의 이탈도 적을 전망이다. 이정효 감독이 목표로 세웠던 2위 등극에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반면, 광주는 도전자에서 도전받는 위치가 됐다. 상위권에서 경쟁하게 될 울산, 전북, 서울도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다. 서울은 이정효 감독과 자웅을 겨루는 명장 김기동 감독을 선임해 상위권 도약 및 우승 의지를 더 드러낼 정도다. 힘든 시즌을 피할 수 없다.

 

이정효 감독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난해는 도전했지만, 도전을 받으면서 도전해야 한다. 힘든 시즌이겠지만 잘 이겨내겠다”라며 “새로 오신 감독님들이 우리 상대로 잘 대응할 것이기에 힘들 거다. 서울은 김기동 감독 선임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긴장과 설렘을 전했다.

 

광주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새로운 선수들의 적응도 중요하다. 이들이 이정효 감독의 축구에 빨리 녹아들어야 지난 시즌보다 강해질 수 있다.

 

이정효 감독도 “새로운 선수들에게 우리 색깔을 입혀야 하고, 동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득점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라며 빠른 조직력 구축을 강조했다.

 

- 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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