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 시즌 오프닝] 서포터-탑-미드 꺾고 우승 팀 정글 "진짜 강자는 수식어 필요 없어"

Talon 2024. 1. 10. 12:10

총 세 경기에 출전해 모든 상대들을 제압하고 이벤트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한 팀 정글 선수들이 새로운 이벤트 경기에 대한 소감과 2024 시즌을 위한 각오를 이야기했다.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2024 오프닝 이벤트 ‘룰 더 리프트’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과 LCK의 2024 시즌 시작을 알리고 팬들에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라인별로 5명씩의 선수들이 팀을 구성해 토너먼트로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기 종료 후 팀장 ‘오너’ 문현준을 비롯해 ‘피넛’ 한왕호, ‘기드온’ 김민성, ‘실비’ 이승복, ‘루시드’ 최용혁 등이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벤트 토너먼트 우승 소감은?
‘오너’ 문현준: “서포터 정도는 이길 수 있겠다.”는 마음 가짐으로 왔는데 운 좋게 첫 경기 승리하고 기세 올리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 대진을 좋게 짜준 최우제 선수에 고맙다.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기드온’ 김민성: 팀원들이 너무 잘해줘서 즐겁게 이길 수 있었다.
‘루시드’ 최용혁: 우승도 기쁘지만 잘하는 선수들과 즐겁게 게임할 수 있어 좋았다.
‘실비’ 이승복: 즐길 생각으로 왔지만 결국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
‘피넛’ 한왕호: 오늘이 되기 전에는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을지 몰랐다. 결과도 우승을 하게 되어 기뻤다.

 

전 라인을 모두 압도하는 경기 흐름이었는데 정글 포식자의 모습 보여줄 수 있던 이유는?
‘피넛’ 한왕호: 각 라인을 잘 알아야 정글러의 실력도 오르다 보니 챔피언 밴픽서 수월했던 것 같다. 라인전이 쉽지 않은 경기도 있었지만 게임 보는 능력들이 좋아서 역전과 굳히기가 가능했다.
‘오너’ 문현준: 라이너의 상성을 안다면 정글러가 편하기에 다들 잘 알고 있었던 것 같고, 다른 라인 연습도 하다 보니 수월하게 다른 라인도 잘할 수 있었다.

 

포지션 선정의 배경을 이야기한다면?
‘오너’ 문현준: 제가 탑을 하고 싶기도 했고 미드 팀 정글이 페이커 선수였기에 정글서 제가 진다면 놀림거리가 될 것 같아 탑으로 도망쳤다(웃음).
‘피넛’ 한왕호: 편한 라인, 자신 있는 라인 이야기를 했을 때 상체가 인기 있었다. 다들 처음 함께 하는 만큼 서포터로 가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겠다 싶었다.

 

후배들의 각 라인 플레이에 대한 만족도는?
‘피넛’ 한왕호: 라인전보다 게임을 이길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들 그런 마인드가 있어서 처음 뭉쳤음에도 좋은 호흡이 나온 것 같다.

 

오늘 경기서 즐거웠거나 힘들었던 점은?
‘기드온’ 김민성: 처음에 탑이라 생각했는데 주장이 정글 하라면 해야한다(웃음). 다들 잘해줘서 편하게 경기했다.
‘루시드’ 최용혁: 제가 게임 하면서 라인전이 밀렸는데 다들 잘하는 선수들이다 보니 잘 풀어줬다.
‘실비’ 이승복: 세판 다 버티는 픽으로 했는데 버티다 힘 올라왔을 때 재미있었다. 다른 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캐리를 하는 챔피언을 해보고 싶다.

 

우리 팀 외에 강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팀은?
‘오너’ 문현준: 결승서 만났던 팀 미드가 라인전이 빡빡해서 힘들었다.

경기를 보면 각 라이너들의 특징이 묻어났는데 우승자 입장서 다른 라인들을 평가한다면?
‘오너’ 문현준: 팀 서포터는 싸움에서 아쉬움이 많았고 팀 탑은 개인 피지컬은 뛰어났지만 운영적인 면에서 아쉬움이 보였다. 팀 미드는 라인을 누르는 능력은 좋지만 뒤로 갈수록 운영서 약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앞으로 정글러가 어떤 별명으로 불리길 희망하나?
‘기드온’ 김민성: 당연히 우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와서 특별히 생각한 별명은 없지만 정말 센 사람은 수식어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페이커’ 선수의 정글 플레이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오너’ 문현준: 미드 라이너다 보니 초반 인베이드에서 허술한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쉽지만 바론을 스틸한 것을 보면 피지컬 적으로 우수하다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 정글 차이로 제가 이겼다고 본다(웃음).

 

그렇다면 정글러가 다섯 명이나 모여 있었는데 바론 스틸을 허용한 이유는 무엇인가?
‘오너’ 문현준: 이벤트 매치다 보니 깜짝 서프라이즈를 만들고자 했고 너무 시원하게 이기면 재미없으니 저희가 일부로 빼앗긴 것이라 생각한다.

 

결승 전에 다른 팀 주장들이 모두 팀 미드의 우승을 예상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오너’ 문현준: 저였어도 팀 미드가 우승할 것이라 예측했을 것이다. 하지만 해봐야 아는 것이기에 아쉽다고는 이야기하고 싶다.

 

새로운 시즌에 많은 변화가 있는데 정글러 입장에서 어떻게 생각하나?
‘루시드’ 최용혁: 지형 변화로 개입이 힘들어질 것 같고 공허 유충 때문에 싸움거리가 늘었다. 정글 템이 아쉬워져서 캐리력 등 영향력이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오너’ 문현준: 지형 변화도 그렇지만 아이템이 아쉬워졌다. 반대로 라이너들의 캐리력은 올라갔다 생각한다.
‘피넛’ 한왕호: 맵이 라이너들이 피하기 쉽게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다 보니 개입도 어려워졌다. 그리고 오브젝트가 자주 나오게 돼서 정글러들은 포지션이 중요해진 시즌 같다. 반면 오브젝트의 근거는 라이너들의 주도권인 만큼 라이너들이 더 고생할 것 같다. 아이템도 기존에는 재료 템부터 정글러에 좋았는데 이제는 생각보다 힘이 잘 올라오지 않는다는 느낌이다.

 

새로운 시즌 임하는 각오는?
‘루시드’ 최용혁: 새 시즌이 1주일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기드온’ 김민성: 이벤트 대회 우승으로 새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하게 됐다. 팀에서도 팀원들과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오너’ 문현준: 열심히 준비하고 잘 적응하고 있으니 스프링 스플릿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실비’ 이승복: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이번 시즌은 더 재미있고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겠다.
‘피넛’ 한왕호: 오랜만에 새로운 팀에 합류하게 되어 많이 기대해 주실 텐데 그 기대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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