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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kt '퍼펙트' 이승민, '기인고사' 통과할까

Talon 2024. 2. 13. 15:00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퍼펙트' 이승민이 LCK 최고 난이도로 일컬어지는 '기인' 김기인의 시험에 도전한다.

이승민의 소속팀인 kt 롤스터는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LCK 롤파크에서 펼쳐질 LCK 스프링 2024 경기서 젠지와 대결을 펼친다. 리그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는 젠지와의 대결인만큼 어려운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관심을 모으는 매치 중 하나는 '퍼펙트' 이승민과 '기인' 김기인의 맞대결이다.

 

많은 기대를 안고 주전으로 나선 이승민이지만 현재까지의 경기력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니다. 1주차 2연승을 거둔 과정이나 3주차 OK저축은행 브리온과의 대결서는 본인의 장점인 공격적인 플레이를 여실히 선보이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그러나 '제우스' 최우제를 상대로 한 T1과의 대결이나 '두두' 이동주를 상대로 한 광동과의 대결처럼 정상급 탑 라이너들을 상대로 한 매치업에선 탑 라인전에서부터 밀리면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휴식기 전이었던 3주차 디알엑스와의 대결이 이승민에겐 뼈아팠다. 이승민은 이날 경기서 유리한 상황에서 상대 갱킹을 연달아 허용, 상대에게 역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표식' 홍창현의 기적적인 바론 스틸이 없었다면 경기가 그대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kt 롤스터의 강동훈 감독 역시 이날 경기 후 이승민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했다. 강동훈 감독은 인터뷰에서 "실수를 줄여야 한다"면서 "뼈저리게, 처절하게 느끼고 발전해야만 한다. 똑같은 실수나 치명적인 상황에서의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이승민에게 전했다.

 

실제로 이승민 역시 발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근 kt 롤스터의 공식 SNS엔 이승민의 개인방송이 개인 연습 집중을 위해 당분간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란 글이 올라왔다. 연휴 기간에도 꾸준히 솔로 랭크를 진행하면서 본인의 폼 향상에 노력한 모습이 전적 검색 등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승민이 맞이할 첫 번째 상대는 '기인' 김기인이다. 김기인은 데뷔 후 꾸준히 탑 라인에서 좋은 폼을 보였고, 특히 라인전에서의 강점과 폭 넓은 챔피언 폭으로 신인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에 능하다. 김기인과의 맞대결이 '기인고사'라는 별명을 지니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이승민의 문제점으로 지목되는 것 중 하나가 챔피언 폭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다년 간의 활동으로 넓은 챔피언 폭을 가진 김기인과의 맞대결에서 새로운 챔피언이 필요할 가능성 역시 제시되는 상황이다.
 

kt 롤스터는 '롤러코스터'란 별명 그대로 이번 시즌에도 경기력의 고저차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이승민이다. 과연 이승민이 김기인을 상대로 본인의 고점을 증명해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출처 : 데일리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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