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 롤파크에서 2024 LCK 스프링 2라운드 OK 저축은행 브리온 대 광동 프릭스 경기가 열린다. 두 팀은 지난 금요일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했고 브리온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경기는 두 팀 모두에게 큰 의미를 줬다. 1승의 중요성을 느끼던 브리온은 기세가 좋던 광동을 상대로 결국 승리를 거둔 것. 이날 경기 후 최우범 감독은 "선수들에게 1승만 하면 많은 것이 바뀔 것"이라고 누차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날 역시 인터뷰를 진행한 '카리스' 김홍조와 '모건' 박루한 역시 입을 모아 "어떻게든 첫 승리를 거두면 우리도 남은 시즌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반면 광동은 이번 패배가 뼈아프다. 안정적인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위해 이길 팀은 꼭 이겨야 하는 것이 역으로 부담이 된 모습이다. 경기 후 패자 인터뷰에서 김대호 감독은 "피드백 종합세트를 받았다"라고 할 정도오 전체적인 팀의 경기력 점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전했다.
특히 이날 패배는 이번 시즌 광동이 받는 심적 부담을 그대로 드러낸 경기였다. 김대호 감독은 브리온과 1세트는 "마치 우리 팀이 강팀인 것 마냥 브리온을 상대하다가 경기를 내줬다. 그리고 2세트와 3세트는 역으로 무언가 잃을 것이 있는 팀인 것처럼 위축되어 있다가 결국 경기를 내줬다"라고 전한 것.
실제로 이날 경기 결과는 광동에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6위까지 진출하는 플레이오프를 앞둔 가운데 광동은 현재 5승 4패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브리온과 경기에서 이겼으면 현재 6승 3패로 4위까지 오를 수 있었겠지만, 이날 브리온에 덜미를 잡히며 바로 차순위인 DK에게도 다시 위협받게 됐다.
14.3 패치로 치른 두 팀의 경기에서 첫 경기는 브리온이 승리했고, 두 번째 경기인 이날 경기 후 두 팀은 이번 봄에 다시는 대결하지 않을 수도 있다. 봄을 맞아 서서히 찾아오는 브리온의 녹색 기운과 여전히 불고 있는 광동풍의 대결 중 어느 팀이 승리할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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