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민 글래디에이터즈 신희범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아프리카 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코드S 시즌1 A조서 조성주에게 패했으나 최종전서 어윤수를 2대 0으로 잡고 8강 티켓을 획득했다. 신희범이 GSL 코드S 8강에 오른 건 2022년 시즌3 이후 처음.
신희범은 2년 만에 GSL 코드S 8강 진출 소감에 대해 "내 시나리오대로 됐다"며 "제가 조 지명식 때 원했던 결말이었다. 1위로 올라갔으면 더 좋았을 거지만 그래도 원했던 그림은 이거다"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추가 설명을 해달라는 질문에 "1위로 올라가서 다른 조 2위와 붙는 것도 좋으나 일단 8강 진출이 가장 큰 목적이었다"라며 "8강에서 한 번 더 이기면 6위가 되는 데 그럼 ESL 프로투어 마스터스 스프링 시드를 받게 된다. 그거 때문에 이 진출이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희범은 ESL 프로투어 22~23시즌과 달리 23~24 시즌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2023년에 열린 IEM 카토비체서 4강에 올랐고 GSL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프로게이머를 9~10년 동안 하면서 주변 형들이 결승에 갔다가 갑자기 실력이 확 죽어서 은퇴를 하거나 슬럼프에 빠지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그렇게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히려 부담감이 너무 심해서 스스로 잘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신희범은 스타2 판이 갑자기 살아나고 있는 것에 관한 질문에는 "큰 게임단들이 (스타2 판에) 올 줄 몰랐다"며 "지금도 팀들이 한국 스타2 선수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마 내년이 되면 모든 선수가 다 좋은 팀에 있을 거 같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끝으로 그는 "IEM 카토비체에서 4강에 한국 선수가 많이 진출해서 글로벌 시드가 많이 생겼다. 저도 GSL만 잘하면 충분히 자력으로 e스포츠 월드컵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시즌1이 굉장히 중요할 거 같다"며 "시즌1에서 첫 번째 목표는 달성했다. 두 번째 목표는 6강에 가서 ESL 프로투어 마스터즈 스프링 시드를 받는 것이며 세 번째 목표는 포인트를 최대한 많이 얻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출처 : 데일리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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