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4 PWS 페이즈1 1주차 경기에서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BSG)이 2일차 선전을 보이며 우승을, 스매쉬 컵과 대회 1일차 좋은 모습을 보인 이스포츠 프롬(EFM)이 2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 후 BSG 주장 '대바' 이성도와 EFM 주장 '고나' 지현우는 첫 주 좋은 성적을 낸 이유와 함께 이번 시즌 선전한 팀을 자신들로 뽑기도 했다.
아래는 이날 정리 후 진행된 인터뷰다.
위클리 스테이지 1주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은
대바: 일단 1주차 잘 마무리됐는데 이제 시작인 만큼, 더 열심히 노력해서 실수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고나: 어제 1일차는 좋은 경기력을 보였는데, 오늘 2일차는 매치 4까지 저조한 경기력을 보인 것 같아 아쉽게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더 보완하고 좋은 부분은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두 팀 모두 대회 시작 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강팀들을 이기고 1주차에 높은 순위를 차지한 비결은
대바: 우리 팀은 교전력만큼은 자신 있기 때문에, 초반에 교전이 좀 안 풀려 힘들었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우리가 하던 것만 해보자는 마인드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자기장이 도와준 부분도 있고, 교전 합도 잘 맞으며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고나: 마지막 매치 시작하기 전에 다 같이 좀 더 집중해 보자는 마인드로 게임을 이어갔다. 비상호출을 성공했을 때 자기장이 좋게 형성됐고, 거기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사전에 조율한 팀 전략을 성공시킨 덕분에 2위까지 할 수 있었다.
둘째 날 67점을 획득하며 경기력이 급상승했는데, 첫날 끝나고 어떤 피드백을 했는지 궁금하다
대바: 개인적으로 폼이 다소 저조했다. 하지만 1일차를 마치고 팀원들이 M416 등 5.56mm 탄약 총기를 잘 쏘는 것 같다며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 또 오더로서 맵에 대한 연구나 어떤 부분을 서로 케어할지 논의했고, 침착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많이 했다.
9매치에서 북산사 진입 대신 남쪽에서 최대한 외곽 운영을 펼쳤는데, 어떤 판단에 따른 운영이었는지 말해줄 수 있나
고나: 남쪽 랜드마크를 사용하는 팀들을 찾으면서 최대한 외곽 운영으로 교전을 통해 킬 포인트를 쌓자는 생각이었다. 스크림 당시 데이터상으로 북산사에 진입할 때 어려움이 좀 많을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중앙으로 들어가 맥없이 무너지기보다는 외곽에서 킬포인트를 따내며 힘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오더 아래 게임을 풀어나갔다. 템포가 조금 떨어진 부분은 다소 아쉽다.
최근 프로팀 라인업의 큰 변화가 있었는데, 각자 생각하는 최강팀은 어디라고 생각하는지
대바: 광동 프릭스라고 생각한다. 이유는 개개인의 교전력이 너무 뛰어난 만큼, 모두가 슈퍼플레이가 가능하다. 또 ‘규민’ 심규민 선수와 ‘헤븐’ 김태성 선수의 경우 오래 함께 해온 만큼, 합이 잘 맞는 부분도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고나: 마찬가지로 광동 프릭스라고 생각한다. 선수 한 명 한 명의 무력이 상당히 파괴적인 선수들이다. 또 판단력 등도 대다수의 부분에서 국내 최상급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팀 목표와 개인 목표는, 또 라이벌 팀이나 꼭 획득하고 싶은 타이틀이 있는지
대바: 지난해 한국 팀이 PNC와 PGC 등의 세계 대회에서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도 한국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우리 팀 역시 세계 대회 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 우리 팀 선수들이 모인 이유이기도 하다. 또 라이벌 팀이 있다기보다는 저희 스스로 자만하지 않고 하던 대로 꾸준히 하면 더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 일단 꾸준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고나: 마찬가지로 세계 대회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게 가장 큰 목표인 것 같다. 사실 PGC라고 하면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미 PGC 포인트를 획득한 만큼 더 이상 먼 미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욱 정진해서 PGC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려고 한다. 그리고 라이벌 팀은 딱히 없다. 우리 팀이 잘한다기보다는 어느 팀을 라이벌로 지정할 만큼 실력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스스로가 더 발전하는 것이 급선무다. 꼭 획득하고 싶은 타이틀이라고 한다면 창단 첫 해 PGC에 진출하는 프로팀이 되고 싶다.
전반적으로 점자기장을 두고 두세 팀만 붙을 만큼 호전적인 흐름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이번 PWS 초반 흐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
대바: 웬만한 팀들은 교전력이 다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거리낌 없이 교전을 펼치는 경향이 짙어졌다고 생각한다. 모든 팀들의 수준이 향상됐다고 생각한다.
고나: 선수들의 연차도 쌓이고, 아마추어 대회부터 샷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선수들이 잇따라 합류하며 전체적으로 교전 능력이 올라온 것 같다. 그래서 다수의 팀이 교전을 피하지 않는 경향이 강해졌다. 실제로 교전을 붙었을 때 항상 느끼는 것이 너무 전부 다 잘 쏜다. 전체적인 수준이 확실히 상향됐다고 느끼고 있다.
1주차 팀 내 MVP를 꼽는다면 누가 될 수 있을까
대바: 팀원 모두가 잘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꼭 한 명을 뽑자면, 팀 막내인 ‘이엔드’ 노태영 선수다. 이엔드 선수는 팀이 전반적으로 흥분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라앉혀주고, 의견도 많이 내는 편이다.
고나: 우리 팀은 ‘오르카’ 이장원 선수가 단연 돋보이지 않았나 싶다. 내가 오더로서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오르카는 운영적으로 도움을 많이 주는 친구다. 교전 상황에서도 항상 적재적소에서 좋은 샷 능력을 선보이며 항상 무언가를 해주겠다는 기대감을 심어주게 만들어 준다.
첫 주 기준으로 PWS 페이즈 1 그랜드 파이널 우승 후보로 3팀을 꼽는다면
대바: 광동 프릭스, 다나와 이스포츠, 비욘드 스트라토스 게이밍이다. 다나와 이스포츠는 첫날 미라마 매치에서 21킬 치킨을 기록했는데, 그 교전력과 잠재력이 뛰어나다고 느껴졌다. 광동 프릭스는 앞서 말했듯이, 개인 능력도 뛰어나고 서로 오래 함께 한 친구들도 있기 때문에 강력한 후보라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노련미가 있다. 오랫동안 프로 생활로 쌓인 경험치를 토대로 침착하게만 하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나: 마찬가지로 광동 프릭스, 다나와 이스포츠, 이스포츠 프롬이다. 광동 프릭스는 각자가 ‘움직이는 전차’라고 생각될 만큼 강력한 모습이다. 다나와 이스포츠는 미라마 매치에서 팀원 간의 합이나 센스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다는 것이 피부로 느껴졌다. 우리 팀도 안 꼽을 수 없다. 젊은 피 위주로 구성된 만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충분히 우승 경쟁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젊은 피들의 반란을 보여주겠다.
마지막으로 응원하는 팬들에게 한마디
대바: 오랫동안 응원해 주신 팬도 있고, 이번에 응원해 주시기 시작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 꾸준하고 더욱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고나: 올해 새로 창단돼서 새롭게 선보이는 팀인데 앞서 우리 팀의 BSC 시즌 10 우승을 계기로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나 처음부터 좋아해 주신 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이다. 응원해 주시는 만큼 만족할 만한 경기력으로 보답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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