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KSPO 돔에서 벌어진 2024 LCK 스프링 결승전 경기에서 젠지 e스포츠가 승리하고 우승에 올랐다. LCK의 새로운 기록을 두고 T1과 혈투를 벌인 젠지는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었다.
젠지는 이번 우승으로 첫 4연속 우승팀에 올랐다. T1과 디플러스 기아, 젠지가 모두 3연속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처음으로 젠지가 4연속 우승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 결승이었다. 이 결승으로 젠지와 '쵸비' 정지훈은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첫 우승을 차지한 선수도 있었다. 바로 기인. 6년 만에 다시 오른 결승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한 기인은 우승자 인터뷰에서 윤수빈 아나운서의 질문에 "이렇게 힘들게 할 줄 몰랐는데, 너무 좋은 거 같다"라고 답하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2018년 아프리카 프릭스 시절 무서운 신인으로 결승까지 올랐던 기인은 그 이후 결승전과 인연이 없었기에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질 수밖에 없었다.
"원래 울지 않으려 했는데 감정이 격해졌다. MSI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며 말한 기인이었지만 옆에 있는 동료들은 그의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트렸다. 스프링 내내 짜파게티 하나로 기인을 놀린 팀 다웠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쵸비' 정지훈은 기인의 눈물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첫 세트를 이겼을 때 쉽게 갔으면 3대 0으로 이겨서 안 울었을 거 같다. 하지만 풀세트 접전인 3대 2로 가서 우리가 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기인을 울린 남자들' 타이틀을 얻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말은 이렇게 해도 이들이 아니었으면 기인은 다시 결승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이 정도면 평생 기인은 팀원들에게 짜파게티를 끓여줘야 하지 않을까.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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