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출신 외국인선수가 유로무대를 뛰는 것은 낯선 광경이 아니다. 과거 전남 드래곤즈, 울산 등에서 뛰었던 오르샤(32)는 크로아티아대표로 유로 2020에 출전한 바 있다. 다만, 아사니와 아담은 오르샤와 달리 현재 K리그 소속으로 유로 2024에 출전한다.
아사니는 지난해 광주 돌풍의 주역이다. K리그1 33경기에서 7골·3도움을 기록한 그는 날카로운 왼발 능력을 뽐내며 팀을 3위로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부상과 컨디션 난조가 겹쳐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아사니의 부진에 “지금 몸 상태로는 뛸 수 없다. 아무리 자국대표팀 선수라 하더라도 우리 팀에 도움이 돼야 뛸 수 있다”라고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에서만큼은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지난해 3월 알바니아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비교적 늦은 나이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지만, 13경기에서 4골·4도움을 올리며 유로 2024 본선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이번 대회 ‘죽음의 조’인 B조에 속한 알바니아는 이탈리아(16일·한국시간)~크로아티아(19일)~스페인(25일)을 잇달아 상대한다.
아담도 유럽 최고의 축구축제에 초대받았다. 2022년 울산에 입단한 뒤 팀의 ‘리그 2연패’에 기여한 그는 올 시즌에도 10경기에서 3골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키 190㎝의 탄탄한 체격조건과 강한 몸싸움이 강점이다.
아담도 자국대표팀에 늦은 나이에 발탁됐다. 2022년 3월 헝가리대표팀에 처음 발탁됐고 ,유로2024에도 출전하게 됐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아담이 떠나 있는 동안 공백을 메우는 게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에게 행운을 빌었다. 헝가리는 A조에서 스위스(15일)~독일(20일)~스코틀랜드(24일)와 맞붙는다.
- 출처 : 스포츠동아
'축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b11 현장] 골 넣고 '울컥' 광주 엄지성, "간절해서 그랬다→ 엄지성 응원가 들으면 아드레날린 돌아" (0) | 2024.06.17 |
---|---|
'01 듀오' 허율-변준수 활약 반갑다…광주 '센터백 고민' 덜어낸 버팀목 (0) | 2024.06.16 |
[그래도 K리그] 배준호? '초신성' 양민혁 문민서도 있다!...다시 'K리그' (0) | 2024.06.13 |
“대표팀 탈락은 독이 아닌 약”…더 높은 곳 바라보는 광주 정호연 (0) | 2024.06.12 |
광주, 드디어 훈련장 갖췄다! 광주축구센터 준공 기념 오픈트레이닝 개최 (0) | 2024.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