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비 선수도 제일 까다로운 팀으로 디플러스 기아(DK)를 꼽은적이 있거든요. DK는 어려운 팀이라고 생각해요.”
젠지와 DK의 최근 상대 전적을 살펴보면 젠지는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여기서 숨은 기록을 찾아보면 젠지와 DK의 승부는 매 번 풀세트 명승부가 나왔다. 초반 스노우볼이 강점인 DK는 밸류 조합의 강점인 젠지에게는 ‘당하느냐, 버티느냐’에서 승부가 갈린 셈이다.
김정수 젠지 감독은 이 점을 주목했다. 그는 DK의 정글+미드 시너지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으로 ‘바이+탈리야’의 조합을 틀어막는 것이었다. 김정수 감독은 DK의 실력을 인정하면서 2-0 셧아웃 승리를 기뻐했다.
젠지는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1라운드 DK와 경기에서 ‘캐니언’ 김건부와 ‘쵸비’ 정지훈이 1, 2세트 상대를 압도하는 특급 캐리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8연승을 달린 젠지는 8승 무패 득실 +16으로 2위와 격차를 2경기 차이로 벌리면서 선두 자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5연승에 실패한 DK는 시즌 두 번째(6승 2패 득실 +5)째를 당하면서 한화생명과 공동 2위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젠지 김정수 감독은 “DK 상대로 2-0으로 승리해 기쁘다. 항상 풀세트 접전이었는데 2-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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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를 상대로 핵심을 묻자 김정수 감독은 정글+미드에서 고승률을 기록했던 바이와 탈리야를 주목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너지를 가로막으면서 젠지에게는 승률을 높이는 전략을 택했고, 그의 의도대로 정글 미드 시너지를 낸 젠지가 1, 2세트 모두 뒤집기에 성공했다. 1세트 POG는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2세트 POG에 선정됐다.
“DK 선수들이 잘하는 챔프를 밴하려고 했다. 바이-탈리야 조합으로 너무 잘해서 그 조합은 주지 않으려고 했다. 나머지는 우리가 정한 티어를 근거로 밴픽을 진행했다.”
경기 내용의 만족도를 묻자 김정수 감독은 “꽤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이 잘해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봇에서 초반 DK의 집요한 견제에 힘들어진 점이 있지만, 피드백을 통해 실수를 확인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고 환하게 웃었다.
차주 2라운드 첫 상대로 DK를 다시 만나는 것과 관련해 김정수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1주일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기에 DK도 새로운 걸 준비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 역시 계속 새로운 챔프를 연습할 거라 이번 경기하고는 다른 양상이 나올 수 있다. ‘쵸비’ 선수도 제일 껄끄럽다고 생각하는 팀이 DK라고 이야기 한적 있다. 승부는 우리가 언제든지 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김정수 감독은 “피곤한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이번 주차를 잘 마무리해줘서 고맙다. 하루 휴식을 줄 예정이면 잘 회복해서 다음 주도 힘냈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해서 계속 연승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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