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이클 역사에는 아직 올림픽 메달이 없다. 1948년 런던 올림픽에서 첫 도전을 시작한 이래, 한국 사이클은 여러 차례 도전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신예 선수들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출격한다. 김유로(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송민지(삼양사)가 그 주인공이다.
사이클의 본고장은 유럽이다. 반면, 한국 사이클은 아직 '변방'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이클은 도로사이클 종목에 도전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사이클 종목에 2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는 2021년 도쿄 올림픽과 동일한 수치로, 한국 선수들에게는 큰 도전이자 기회다.
김유로와 송민지는 각각 남자부와 여자부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종목에 출전한다. 김유로가 도전하는 남자부 개인도로는 273㎞로, 서울에서 동해안 포항까지의 거리보다 길다. 송민지는 여자부 개인도로에서 158㎞를 주파해야 한다. 이번 올림픽의 도로사이클 코스는 역대 올림픽 가운데 가장 길어 체력적 부담이 크다.
경기 코스는 파리의 유명 관광지를 지나가며,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몽마르트르 지구를 통과한다. 이는 선수들에게는 힘든 도전이지만, 동시에 멋진 경관을 배경으로 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한국 사이클 역사에 획을 그은 선수들로는 나아름과 이혜진이 있다. 나아름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에 올랐고, 이혜진은 2020년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이들도 올림픽 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김유로와 송민지는 이러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해 도전한다. 이들은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으로, 한국 사이클의 미래를 책임질 신예들이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도로사이클 외에도 트랙 사이클, 산악자전거(MTB), 그리고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종목이 열린다. 특히 BMX는 자전거로 묘기에 가까운 다양한 기술을 구사하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파리 시내 콩코르드 광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녀 개인도로 경기에서 김유로와 송민지가 어떤 성과를 낼지 기대가 모인다. 이들의 도전은 한국 사이클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이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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