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두 번째 ‘펜타킬’이었지만 그 의미는 첫 번째 이상이었다. 올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한화생명을 넘어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의미를 제시한 이정표였기 때문이었다.
‘비디디’ 곽보성은 “정말 기쁜 펜타킬”이라고 활짝 웃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이전까지 더 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2라운드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쌍포 ‘비디디’ 곽보성과 ‘데프트’ 김혁규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비디디’ 곽보성은 생애 두 번째 펜타킬을 올리면서 이날 승부의 화끈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7승(6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6위 피어엑스와 승차를 반 경기 차이로 벌렸다. 8연승을 저지당한 한화생명은 시즌 3패(10승 득실 +13)째를 당했다.
1, 3세트 단독 POG로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곽보성은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는데 이겨서 더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한화생명의 플레이메이커 ‘피넛’ 한왕호를 집중 견제하면서 승리 플랜을 완성시켰다. 밴에서 마오카이가 풀린 2세트는 내줬지만, 한왕호의 캐리력을 억제한 1, 3세트에서는 웃을 수 있었다.
정글 쉬바나에 대해 곽보성은 “쉬바나 정글이 솔로랭크와 LPL에서 나오고 있어 우리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 우리 팀 정글인 창현이 역시 하고 싶어 했지만, 다음 기회에 하자고 달랬다”라고 설명했다.
코르키로 활약하게 된 계기를 묻자 “연습 때 만큼 기량이 대회에서는 나오지 않아 답답했었다. 다같이 폼이 오르면서 대회에서도 잘 드러난 것 같다. 내 이유보다는 팀원들이 잘해줘서 활약할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메이지 계열의 AP 미드 보다 원거리 물리 공격인 AD 미드가 대세인 현 메타에 대해 그는 “그 까닭을 미드로 보기 보다 AP 정글 챔피언의 성장이 좋아지면서 AP 정글로 인해 AD 미드가 더 자주 나오는 것 같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개인 통산 두 번째 펜타킬 소감을 묻자 곽보성은 “일단 킬을 먹다 보니 자꾸 킬이 나오면서 갑작스럽게 할 수 있었다. 첫 번째 펜타킬 당시는 얼떨떨 하게 된 것 같은데, 이번 펜타킬은 기분 좋게 해내서 정말 기쁘다”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곽보성은 “잘하는 팀을 이겼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겠다. 더 경기력을 끌어올려 플레이오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출처 : OSEN
'리그오브레전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피넛’ 한왕호, ‘쉬바나’ 선택 이유는…”아이번 상대로 좋은 AP 정글 찾기 힘들어” (0) | 2024.08.02 |
---|---|
LoL e스포츠 수장, 라이엇 게임즈 떠난다 (0) | 2024.08.02 |
“부진 있어도 몰락은 없다”…T1, DK 잡고 3연승 질주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0) | 2024.08.01 |
한화생명 잡은 kt 강동훈 감독, "선수들 더 많은 자신감 얻을 수 있을 것" (0) | 2024.08.01 |
'제우스' 최우제, "월즈 우승 스킨 중 리신이 예쁘더라" (0) | 2024.08.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