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얼리 액세스(앞서해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톰게이트'가 카카오게임즈의 현지화 노하우와 함께 찰진 번역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14일 전체 유저 대상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하는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 2’와 ‘워크래프트 3’를 포함한 명작 RTS 게임들을 개발한 베테랑들이 모여 제작 중인 게임이다. 인간들이 모여 구성된 ‘뱅가드’ 종족과 외계 종족 ‘인퍼널’,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셀레스철’까지 총 세 종족이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 중 한 종족을 선택해 캠페인, 대전, 협동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패스 오브 엑자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등 다수의 외국 게임을 국내에 서비스하며 축적한 현지화 노하우를 기반으로 ‘스톰게이트’의 번역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실제로 ‘스톰게이트’는 음차 번역 프로세스에 기준을 두고, 일부 단어는 완역을 채택해 현지화 완성도를 높였다. 원어의 뜻을 최대한 구현하되, 일부 어색한 표현은 이용자에게 친숙한 단어에서 답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음차 번역 현지화 작업은 번역 과정에서 원어의 뜻이 흐트러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완역은 원어와 가장 비슷하거나 동일한 의미를 가진 용어로 번역할 수 있지만, 고유 명사의 경우 번역 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이 사용될 수 있다. ‘스톰게이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 내 고유 명사에 모두 음차 번역을 사용했다.
지난 6월 열린 ‘스톰게이트’ 미디어 간담회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음역을 활용해 이용자가 익숙한 단어들로 번역함으로써 게임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톰게이트’에서는 ‘인퍼널’ 종족의 업그레이드 기술 ‘Soulforge Ascendance’를 ‘소울포지 어센던스’로 번역, 원어의 느낌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이외에도 각종 구조물, 유닛, 영웅, 맵들의 명칭이 모두 음차 번역으로 현지화됐다.
음차 번역 현지화 작업은 게임 이용자뿐 만 아니라, 게임을 보는 시청자에게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e스포츠와의 연계에 글로벌 흥행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RTS 장르 특성상 국내와 해외에서 공통된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음차 번역을 중심으로 하되, 일부 표현에서는 완역을 사용해 ‘스톰게이트’ 현지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Attack’ 등의 핵심 명령어를 ‘공격’으로 번역해 직관성을 높인 점이 대표적 예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스톰게이트'가 스팀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되는 만큼, 국내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즐기는 데 불편함 없도록 현지화 작업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앞으로도 음차 번역과 완역을 동시에 활용한 수준 높은 현지화 작업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출처 :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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