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두 달 만에 출전한 PGA 투어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13일 한국시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코스에서 열린 프로코어 챔피언십의 1라운드에서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 대회는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이 걸린 가을 시리즈의 일환으로 열리는 8개 대회 중 하나이다.
배상문은 지난 7월 배러쿠다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후 이번 주 월요 예선을 통해 출전 기회를 얻었다. 실버라도 리조트는 배상문이 2014년 프라이스닷컵 오픈에서 우승한 곳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장소이다.
1라운드에서 배상문은 티샷과 아이언샷의 정확도가 떨어져 버디 기회를 만들기 어려웠다. 11번 홀까지는 보기만 2개를 기록한 배상문은 12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그는 274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후 퍼트로 마무리하며 한 번에 두타를 줄였다.
13번 홀에서는 3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남은 홀에서는 그린을 정확하게 공략하지 못해 추가적인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첫날을 마무리했다.
현재 1라운드가 끝나지 않은 오전 7시 20분 기준으로 한국계 데이비드 립스키가 7언더파 65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배상문은 이 대회를 통해 내년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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