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최경주, KPGA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 도전…현대해상 인비테이셔널 출전

Talon 2024. 10. 1. 13:30

최경주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 경신에 또 한 번 도전한다. 그는 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2억 5천만 원이다.
 

최경주는 만 54세 생일이던 지난 5월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최상호가 보유하던 종전 기록인 50세 4개월 25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한다면 불과 다섯 달 만에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최경주가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의 이름을 우승 후보에서 빼놓을 수 없다. 그는 SK텔레콤 오픈 우승 후 2개월 만에 영국 스코틀랜드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디 시니어 오픈에서 우승하며 한국인 최초의 시니어 메이저 챔피언이 되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아이언샷의 정확성이 더욱 향상되었고 쇼트게임과 퍼트의 정교함도 눈에 띄게 발전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최경주는 지난달 25일 귀국하여 시차 적응을 마치고 충분한 휴식과 연습을 통해 경기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함정우다. 함정우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 페럼 클럽에서 개최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작년까지 4차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지난해 두 번째 정상에 올랐던 함정우는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으로 2연패와 함께 이 대회 통산 3승을 노리고 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최경주와 함정우밖에 없으며 세 번 우승한 선수는 아직 없다. 따라서 최경주와 함정우는 대회 세 번째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함정우는 지난달 15일 골프존-도레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만큼 2개 대회 연속 우승도 바라보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최경주에게 연장전 패배를 당했던 박상현은 이번 대회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상금랭킹 1위인 김민규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번째 우승과 KPGA 투어 사상 첫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인 장유빈을 비롯해 전가람, 고군택, 김홍택, 허인회, 이승택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페럼 클럽은 최경주가 직접 코스 세팅에 나서면서 PGA 투어 개최 코스와 다를 바 없는 변별력을 갖추었다. 단단하고 빠른 그린과 깊고 질긴 러프, 좁은 페어웨이가 선수들에게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최경주는 프로암을 개최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이틀 동안 연습 라운드를 보장하며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후배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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