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롤드컵] "라인 스왑? 정글은 언제나 게임이 재미있다... 그리고 체이시는 디스코드 메시지 좀 봐달라" MAD 엘요야

Talon 2024. 10. 3. 12:40

첫 경기를 앞둔 매드 라이언즈 엘요야가 각오를 전했다.

1일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에셋 데이에서 포모스와 인터뷰에 응한 엘요야는 우승 후보인 BLG를 상대로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탑과 바텀 모두 곤란해하는 라인 스왑 메타에서도 게임이 재미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아래는 엘요야와 진행한 인터뷰다.

 

4년 연속 월즈 진출에 성공한 소감을 부탁한다
월즈에 진출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우리 팀이 서머 시즌까지 오면서 여러 가지 아쉬운 부분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힘을 합쳐 LEC 시즌 파이널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기에 만들어 낸 성과라고 생각한다. 

 

올해의 매드 라이언즈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신인 선수들을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로스터를 꾸려 도전했음에도 월즈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점이 고무적이다. 솔직히 올해 이런저런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 특히 스프링과 서머 시즌에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했던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올해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완하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월즈 진출이 확정된 뒤 팀 차원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으로 준비를 해 왔는가
우리는 라인 스왑 전략을 중심으로 연습을 진행했다. 아무래도 LEC 경기에서 G2의 라인 스왑 전략에 덜미를 잡혀 패배한 기억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나아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스크림을 진행해 보니 우리가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컨디션 관리는 잘 되고 있는지
올해 월즈가 우리가 1년 내내 지내 온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만큼, 적응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현재 메타에 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게임 내에 재미있는 요소들이 여러 가지 추가된 만큼, 새로운 전략들이 많이 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번 메타에 어울리는 챔피언들은 대부분 플레이하기 재미있는 챔피언들이다. 이번 메타가 정말 마음에 들고, 경기를 치르는 데에 있어서도 자신 있다.

 

정글러로서 해야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브루저, 딜러, 탱커 등 팀이 요구하는 역할이 무엇이든 그것을 수행하는 것이다. 팀이 어떤 역할을 요구하건 나는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탑라이너와 원딜러 선수들은 이번 메타에서 자신의 포지션의 고충을 토로하던데
사실 정글러는 팀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만큼, 언제나 게임이 재미있다. 정글러는 내 도구들, 그러니까 탑 라이너나 원딜러를 활용해 게임을 이끌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즐겁다.

 

스위스 스테이지 첫 상대로 BLG를 만나게 되었는데
BLG는 이번 월즈 진출팀 중 강팀으로 꼽히는 팀이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약팀인 만큼 BLG를 존중한다. 하지만 어떤 강팀이더라도 우리가 그들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우리 팀원들이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있다면 어쩌면 이길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일단은 자신감을 가지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전해 보려 한다. 

 

이번 대회에서 꼭 만나고 싶은 선수나 팀이 있다면
웨이보 게이밍을 만나고 싶다. 타잔이 그리핀 소속으로 데뷔했을 때부터 항상 존경해 왔는데, 이번에 웨이보 소속으로 월즈에 진출했기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꼭 타잔을 상대로 경기를 해 보고 싶다.

 

팀의 목표는 무엇인가
사실 우리 팀의 목표는 따로 없다. 팀적인 플레이를 최대한 잘하고, 많이 배워가는 것 정도가 우리 팀의 목표인 것 같다. 우리 팀이 이번 월즈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다면, 경기 성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보니 8강, 4강에 진출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는 세워두지 않았다. 물론 우리가 연습을 통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월즈 무대에서 많은 것을 배워 나간다면 경기 결과도 좋게 나오지 않을까. 

 

본인의 선수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선수로서는 당연히 월즈 우승이 꿈이다. 항상 가지고 있는 꿈이기도 하고, 언젠가 도달하고 싶은 최종 목적지이기도 하다. 그게 몇 년 뒤가 될지는 모르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것이다. 

 

만약 월즈 우승을 하게 된다면 어떤 챔피언으로 스킨을 만들고 싶은가
제일 좋아하는 챔피언은 키아나다. 만약 그 해에 키아나를 플레이할 수 있다면 키아나를 고를 것이고, 아니라면 니달리를 고르지 않을까 싶다. 니달리 스킨을 만들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웃음).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본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다. 매 순간 보면서 머리가 복잡해지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좋아한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외에도 한국 영화를 많이 보고 있다. 그리고 작년에 같은 팀 멤버였던 체이시에게 한국말을 조금 배웠다. 

 

체이시와 지금도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가
디스코드 메시지를 보냈는데 읽지 않더라(웃음).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한국말로 인사를 하고 싶은데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아 아쉽다. 항상 보내주는 사랑과 응원에 많이 감사드린다.

 

- 출처 : 포모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