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S와 경기에서 배운 점이 있어 PNG전을 이길 수 있었다.”
아홉 번째 나선 롤드컵. 출전하면 최소 4강을 밟았던 T1과 ‘페이커’ 이상혁은 앞선 여덟 차례의 롤드컵 무대에서는 단 한 번도 첫 경기인 서전을 패한 적이 없었다.
불패 가도를 달렸던 첫 경기 패배는 그야말로 위기로 다가왔지만, 또 다른 자극제와 깨달음의 계기가 됐다. ‘페이커’ 이상혁은 0승 2패조로 몰리지 않기 위한 절박한 마음을 전하면서 TES와 경기 패배를 복기했다.
T1은 5일 오후 독일 베를린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2라운드 페인 게이밍과 경기에서 '제우스' 최우제와 '페이커' 이상혁이 초반 구도에서 상대를 공략하면서 25분 3초 만에 20-6의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스위스 스테이지 첫 승리(1패)를 거두면서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 1승 1패조로 올라갔다. 반면 페인 게이밍은 2패째를 당하면서 0승 2패를 기록, 벼랑 끝으로 몰리는 처지가 됐다.
경기 후 스테이지 인터뷰에 나선 이상혁은 “0승 2패가 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지난 TES와 경기에서 배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T1과 이상혁에게 2024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골든 로드’를 자신하며 맞이한 시즌에서 기대를 모았던 스프링 시즌은 준우승, MSI 3위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스포츠 월드컵(EWC)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나 싶었지만, 서머 시즌 3위, 대표 선발전 4번 시드까지 여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상혁 역시 이 점을 충분히 의식해서 신중하게 대회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자세를 밝혔다. “서머 시즌 성적이나 경기력이 안 좋았다. 경기력적인 측면들을 보완하면서 메타를 적응하고 있다.”
끝으로 이상혁은 브라질 팀인 페인 게이밍과 경기를 통해 브라질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브라질 팀과 경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감사했다. 옛날부터 많이 응원해주신 브라질 팬 분들께도 감사드린다.”
- 출처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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