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4.20점을 기록한 김유성은 이번 대회에서 총점 192.23점을 기록하며 일본의 나카이 아미(204.88점)에 이어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위는 중국의 왕이한(192.11점)이 차지했다. 김유성은 4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15점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은메달로 13점을 추가, 시즌 랭킹 포인트 합계 28점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이로써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왕중왕전'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에 데뷔한 김유성은 두 차례 은메달을 따내며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섰고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두 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었다. 신지아(세화여고)는 랭킹 포인트 합계 22점으로 전체 7위에 그쳐 아쉽게도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권을 놓쳤다. 이에 따라 김유성은 한국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왕중왕전'에 출전하게 됐다.
김유성은 여자 싱글의 김유성과 남자 싱글의 서민규(경신고)가 한국시간으로 12월 5일부터 8일까지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이날 김유성은 프리스케이팅 첫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수행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는 8.00점의 기본 점수에 수행점수(GOE) 1.26점을 추가하며 좋은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7개의 점프 과제 중 트리플 루프에서 착지가 불안해 수행점수 0.56점이 깎이는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가산점 구간에서의 트리플 루프-더블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소화해 GOE를 챙기며 점수를 끌어올렸다. 결국 은메달을 획득하고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함께 출전한 황정율(상명중)은 총 164.14점을 기록하며 8위에 올랐다. 아이스댄스에 출전한 매들레인 브로(경기일반)-이나무(경기도빙상경기연맹)는 총점 113.33점으로 18개 출전팀 중 15위를 차지했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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