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종합

이 세상을 바꿀 용감한 소녀들, 뉴진스

Talon 2024. 10. 30. 16:20

2024.10.30.

 

소녀들은 어디든 갈 수 있다. 그저 다섯 명이 함께라면. 이 노래를 끝까지 부를 수 있다면.

「 MINJI 」

Q : 더블 싱글 〈How Sweet〉부터 〈Supernatural〉까지 뜨거웠던 활동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A : 근 1년 만에 하는 컴백인 데다 〈Supernatural〉은 일본 정식 데뷔 앨범이라 기대감이 컸어요. 마침 우리와 잘 맞는 장르의 음악과 춤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Q : 동작이 큰 안무를 비롯해 운동에도 재능을 보이는 민지가 배워보고 싶은 운동은

A : 초등학교 때도 손이 커서 체육 선생님한테 농구 선수 스카우트 제의를 많이 받았습니다(웃음). 취미로 농구를 배워보고 싶네요.

Q : 〈Jeans’ ZINE〉 〈About Jeans〉 등 자체 콘텐츠를 보면 넉살 좋고 붙임성 있는 성격 같아요

A : 여유롭고 긍정적인 아빠의 성격을 보고 배웠어요. 다만 멤버들과 함께 살며 변한 부분도 있는데요. 원래 저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면 철두철미하게 계획을 세워야 직성이 풀렸거든요. 하지만 멤버들과 함께 있으니 ‘일단 부딪혀보자’는 생각이 강해졌어요.

 

Q : 든든한 면모 덕분에 리더처럼 보일 때가 많습니다. 멤버들을 아우르는 방법은

A : 멤버들이 워낙 아기 같고 귀여워서 그렇게 보이는 거 아닐까요(웃음)! 제가 딱히 아우르지는 않는 것 같아요. 오히려 의지하죠. 그래서 리더 같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신기해요.

 

Q : 지난 도쿄 돔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에서 솔로곡 ‘무희’로 화제를 모았어요

A : 무엇보다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죠. 어떤 곡을 하고 싶냐고 그래서 선곡부터 무대 진행까지 참여할 수 있었거든요. 특정 곡에 빠지면 그 곡만 반복적으로 듣는 편인데, ‘무희’를 처음 알게 되고 1년 넘은 지금까지도 계속 듣고 있어요. 도입부 베이스 소리가 특히 인상적이에요.

Q : 팬 미팅 공연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 준비 과정에서는 크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공연 당일 백스테이지에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버니즈를 봤을 때 심장이 터질 것 같았죠. 러닝 타임 내내 짜릿해서 붕 떠 있는 느낌이었어요.

 

Q : 음악적으로 더 기르고 싶은 능력은

A : 작사를 해보고 싶어요. 운동이나 악기, 특히 베이스나 드럼도 배워보고 싶고요! 아직 시간이 부족해 시작은 못했지만(웃음).

 

Q : 뉴진스의 노래 중 힘이 되는 가사는

A : 저희 음악은 다 좋지만(웃음), 그중에서도 ‘Right Now’의 ‘I don’t care right now’라는 구절.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문장이거든요.

Q : 노래방에서 완곡하고 싶은 뉴진스의 곡이 있다면

A : ‘Hurt’. 잔잔히 혼자 부르기 좋은 것 같아서.

 

Q : 올해 7월, 데뷔 2주년이 됐습니다. 멤버들과 더욱 돈독해진다는 것을 느낀 순간은

A : 같이 있을 때마다 느끼죠! 데뷔 전에는 가족 외에 누군가와 깊은 관계로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게 상상되지 않았거든요. 지금은 멤버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너무 당연해졌고, 서로 가족만큼 의지하고 또 신뢰하고 있어요. 우린 표현을 잘하는 편이거든요. 매번 소중하고 고마워요.

 

Q : 민지로서 잃고 싶지 않은 모습은

A : 제가 굉장히 게으른 편이랍니다. 한 인터뷰에서 “나는 계획하는 것과 청소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했더니 다들 갸우뚱하더라고요(웃음)! 그런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성실함을 잃지 않고 싶습니다.

「 HANNI 」

Q : 필름카메라를 좋아한다죠. 최근 현상한 것 중 가장 아끼는 컷은

A : 지난 6월 팬 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 무대에서 찍은 버니즈의 사진이에요. 사실 그렇게 잘 나올 줄 몰랐어요(웃음). 팬 한 분 한 분의 표정이 선명하게 찍혀 5분 동안 사진을 들여다봤죠.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행복한 표정을 보니 울컥하면서도 느낌이 이상했어요. 그 사진이 너무 소중하고, 앞으로 무대에 설 때도 많이 생각날 것 같아요.

 
 

Q : 팬 미팅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무대는요

A : 프로듀서 250(이오공) 님의 오프닝 무대요! 도입부를 처음 들었을 때 소름 돋았어요. 오프닝 디제잉 세트리스트는 버니즈 캠프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역순으로 배치했는데, 이런 구성을 생각했다는 게 놀라웠죠. 팀의 작곡가가 팬 미팅 오프닝 디제잉 무대에 서는 게 평범한 일은 아니잖아요. 250 님과 FRNK(프랭크) 님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 뉴진스의 노래를 우리 ‘찐팬’에게 색다른 형태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고 생각해요.

 

Q : 최근 ‘2024 SBS 가요대전 Summer’에서도 새로운 리믹스 버전과 함께 다이내믹한 무대를 선보였죠

A : 팝핀이랑 로킹 장르의 춤을 췄는데, 안 해본 장르거든요. 퍼포먼스 팀은 뉴진스에게 도전적이거나 새로운 춤을 미션으로 던져주는 걸 좋아해요(웃음). 그럼 우리도 덩달아 신나죠.

Q : 늘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하니가 최근 가장 신났던 일은

A : 방금 말한 ‘2024 SBS 가요대전 Summer’ 무대를 꼽고 싶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최근에 다섯 멤버 모두 일찍 퇴근한 날이 있어요. 각자 잘 준비하면서 거실에 모여 ‘깔깔’ 거렸는데, 어쩌다 밤 12시 반까지 웃고 수다를 떨었어요. 일에 집중하느라 퇴근하면 피곤할 때가 많은데 그날은 그저 즐겁기만 했죠(웃음).

 

Q : 노래방에서 뉴진스의 곡을 홀로 열창한다면

A : 저는 ‘OMG’를 꼽을래요! 멜로디랑 가사가 특히 예쁘거든요. 그리고 ‘Supernatural’도 고를게요. 3개국 언어가 섞여 있어 부를 때 짜릿해요.

 

Q : ‘뜬금없다’를 ‘뜬겁새로’, ‘갈 준비 완료’를 ‘준비 갈 완료’라고 말하는 등 다양한 ‘하니 밈’이 존재합니다. 나를 따라 하는 사람들을 보는 기분은

A : 되게 신기해요! 최근에 토트넘 홋스퍼 대 FC 바이에른 뮌헨 축구 경기 하프타임 공연 때 대기실로 가는 길에서 워낙 중요한 분이 많이 참석하신 자리라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갑자기 누군가 “준비 갈 완료!”라고 하시는 거예요! 너무 반갑고 귀여웠어요.

Q : 뉴진스 노래 중 스스로 힘을 받는 곡은

A : ‘Ditto’. 이 곡은 마음을 진정시켜 주고, 무엇보다 가사가 아름다워요. 몽글몽글하고 그리운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죠.

 

Q : 멤버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

A : 지금. 누구도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정말 끈끈해졌거든요. 물론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더욱 끈끈해지겠지만, 언젠가 돌이켜보면 지금 이 순간 우리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아요.

 

Q : 하니에게 음악이란

A : 사람을 연결해 주는 것. 음악은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니까요. 서로 연결해 주다 보면 세상까지 구할 수 있으리라 믿어요.

「 DANIELLE 」

Q : 다니엘을 보면 덩달아 행복해져요. 매일 웃을 수 있는 힘은

A : 딱 한 가지를 꼽긴 어려운데요! 주변에는 늘 저를 웃게 하는 사소한 것이 많아요. 특히 멤버들.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노래를 틀고 같이 춤추고 따라 부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Q : 〈How Sweet〉 앨범 활동으로 성취한 것은

A : 체력이 늘었어요! 숨이 잘 안 쉬어질 정도로 에너제틱하고 디테일한 안무로 가득했거든요. 표현과 동선 연습을 많이 했는데, 덕분에 팀워크도 좋아진 것 같아요. 초반에는 혜인이와 함께하지 못해 너무 아쉬웠지만 마침내 5인이 모인 순간, 에너지가 꽉 채워진 느낌이 들어 뿌듯했습니다.

 

Q : 도쿄 돔 팬 미팅에서 공개한 자작곡 ‘Butterflies’에는 어떤 마음을 담았나요

A : 저는 버니즈를 만나면 꽤 긴장돼요. 우리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존재니까. 그래서 ‘You give me butterflies’라는 ‘Attention’ 가사처럼 저를 긴장하게 만들고 설레게도 하는 분들이라는 메시지와 늘 함께 있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곡입니다. 이렇게 큰 무대 위에서, 많은 버니즈 앞에서 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했어요.

 

Q : 최근 팬레터에 키스하는 사진도 화제였죠

A : 팬레터를 받는 게 좋아요. 누군가를 위해 편지를 쓴다는 게 당연한 건 아니잖아요. 감사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나온 행동이에요!

 

Q : 다니엘은 실제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노래합니다. 곡에 몰입하는 비법은

A : 커버곡을 연습할 때는 해당 아티스트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찾아보며 어떻게 표현하고 관객과 어떤 호흡을 주고받는지 공부해요. 〈인어공주〉 OST ‘저곳으로(Part of your world)’도 저만의 세상 속에 놓여 있다고 생각하고, 어릴 때 본 장면들과 그때의 풋풋함을 담아 최대한 몰입하려고 노력했죠. 다른 곡들도 열심히 연습해서 자주 부를게요!

Q : 유튜브 콘텐츠 〈Jeans’ ZINE〉을 통해 보여주는 솔직하고 엉뚱한 모습에 팬들이 ‘웃수저’라고 불러요

A : 저는 예능감은 없어요. 혜인이가 정말 웃겨요. 민지 언니도 위트 있게 말하고, 해린이는 엉뚱하고, 하니 언니는 참 재밌는 성격인데. 저는 가끔 제 ‘짤’들을 우연히 보면 ‘저때 나 진짜 이상했다. 왜 저랬을까?’ 하는 생각뿐이에요(웃음).

 

Q : 뉴진스의 음악 중 특별히 힘을 받는 곡이 있나요

A : 저는 ‘Bubble Gum’을 들으면 행복해져요. 특히 뮤직비디오에서 행복하고 편안해 보이는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며 위안을 얻어요. 제가 좋아하는 바다에서 ‘쨍’한 햇빛을 받으며 멤버들과 귀여운 교복을 입고 뛰어다닐 때 참 재밌었거든요. 그때를 추억하게 되니까.

 

Q : 멤버들과 더욱 돈독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은

A : 숙소에서 같이 떠들고 장난치는 시간을 통해 많이 돈독해지는 것 같아요. 뉴진스에게는 ‘새벽 텐션’이라는 게 있거든요! 늦게까지 떠들다 보면 진지해지는 순간이 있는데, 그때 서로 나누는 진심이 재밌고 소중해요.

 

Q : 무대에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은

A : 첫 페스티벌 무대였던 ‘롤라팔루자 시카고’! 엄청 긴장했는데 무대를 마치고 나니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꿈같았어요. 그날 밤 한숨도 못 잤어요.

「 HAERIN 」

Q : 역대급 섬네일로 회자되는 2년 전 〈뮤직뱅크〉의 ‘Attention’ 무대 영상을 찾는 사람이 많아요. 해린이 생각하는 레전드 무대는

A : 저도 그 영상을 뽑고 싶어요(웃음). 당시에는 어떤 분위기로 담겼는지 몰랐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니 시원하고 청명한 느낌이 잘 살아 있더라고요. 그 무대만의 느낌을 매번 똑같이 낼 수는 없겠지만, 그만큼 인상적이고 레전드인 ‘Attention’ 무대로 다시 갱신하고 싶어요.

 

Q : ‘버니즈 캠프 2024 도쿄 돔’에서 제일 애틋했던 무대는

A :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Ditto’ 무대입니다. 후반부 공연이었는데, 점차 공연이 끝나가는 상황과 고조된 분위기가 겹치면서 더욱 아련하고 마음에 크게 다가오는 무대로 완성됐죠. 인트로 디제잉 공연도 인상적이었어요. 팬 미팅 시작 전 마음을 정리하고 차분하게 각오를 다질 수 있도록 해줬거든요.

 

Q : 팬 미팅 무대에서 힐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연습했나요

A : 에너제틱하거나 탄성이 높은 춤은 아니다 보니 절제된 무드에서 생성되는 에너지를 잘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독무대 초반 워킹하는 부분을 연습할 때마다 멤버들이 환호해 준 기억이 나네요(웃음).

 

Q : 새로운 무대나 컨셉트에 늘 도전해 보고 싶나요

A : 여러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긴 한데요. 춤에 있어서는 힙합 장르를 깊게 연구해 보고 싶어요. 뉴진스가 힙합 기반의 춤을 많이 보여드리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장르라 끌려요.

 

Q : 멤버들과 더욱 돈독해진 것이 느껴지는 순간은

A : 무대에 오르기 전 “파이팅!”을 외칠 때.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구호를 외치는 순간, 저뿐 아니라 모두 서로 의지하고 있다는 걸 여실히 느껴요.

 

Q : 고양이 같은 해린이 순발력을 발휘하는 순간은

A : 관심 있거나 흥미로운 걸 봤을 때 재빨라지는 것 같아요(웃음). 그럴 때 말이 술술 나오고 말하는 속도도 엄청 빨라지죠. 관심 있는 주제의 책이나 음반을 보면 고민 없이 사요!

Q : 요즘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은

A : 저는 어떤 순간의 생각과 감정, 기분 등을 노트에 써요. 쓰면서 생각을 정리하죠. 시간이 지나고 다시 읽으면 감회가 새롭거든요. ‘그땐 이랬구나’ 하면서. 저에겐 그 노트가 제일 소중한 것 같아요.

 

Q : 해린은 음악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나요

A : 음악만으로 세상을 구할 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에게 넓고 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는 확실히 믿어요.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영감까지 줄 수 있는 대단한 것이잖아요. 정말 신기하죠. 우리가 하는 일인 만큼 그 점을 항상 유념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Q : 뉴진스의 노래 중 해린에게 힘이 되는 곡은

A : 사실 모든 곡이 다 제 취향이에요. 지금 떠오르는 건 ‘Super Shy’입니다. 이 노래가 주는 분위기가 제 취향과 잘 맞고,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요!

 

Q : 해린이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은

A : 모든 경험이 성장에 자양분이 될 거라는 믿음. 지치고 힘든 건 별로 문제가 되지 않죠. 매 순간 겪는 것들이 쌓여 더 큰 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안고, 묵묵히 나아가고 있어요.

「 HYEIN 」

Q : 오늘 화보에서 1990년대 미니멀리즘을 재해석했습니다. 2008년생인 혜인에게 1990년대는 어떻게 다가오나요

A : 1990년대를 살아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요즘 1990년대 패션이나 음악 등 다양한 요소에서 영감을 받잖아요. 향수와 존경이 가득한 시대죠. 캘빈 클라인과 그 느낌을 재해석해 볼 수 있어서 신기했어요.

 

Q : 오랜만에 뉴진스 완전체로 찍는 화보입니다. 더 각별한 점은

A : 마음이 더 편해지는 것 같아요. 언니들과 있으면 제 모든 행동이 편하고 자연스러운데, 혼자서는 꽤 낯을 가려서 모든 행동이 어색해져요(웃음).

 

Q : 부상으로 〈Supernatural〉 앨범 활동이 거의 끝날 무렵 합류하게 됐어요.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본 뉴진스는 어땠나요

A : 쉬는 동안 언니들 영상을 매일매일 찾아봤어요. ‘입덕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웃음). 제가 멀리서 바라본 뉴진스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렸어요. 활동할 때는 미처 몰랐던 부분인데, 무대를 보고 음악을 들으며 행복해진다는 기분을 여실히 느낀 소중한 시간이었죠. 특히 하니 언니! 무해하고 귀엽고, 언니 웃는 거 보면 저도 어느새 같이 웃고 있었어요.

 

Q : 무대에 오르기 전 힘을 얻는 방법은

A : 멤버끼리 ‘샌드위치 파이팅’을 하면 확실히 안정감이 생겨요. 함께라는 마음이 전해지니까.

Q : 도쿄 돔 팬 미팅에서 가장 애틋했던 무대는

A : 첫날 솔로 무대에서 ‘Plastic Love’를 불렀어요. 일본에서 공연한다면 꼭 시티 팝 장르로 꾸려보고 싶었거든요. 준비 과정에서 명곡을 망치는 건 아닌지 걱정됐지만,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으로 의상이나 컨셉트 시안을 직접 준비했는데, 결과는 뿌듯했습니다!

 

Q : 혜인의 음색은 정말 특별하죠. 언제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사랑하기 시작했나요

A : 여전히 제 목소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녹음을 마치고 제 목소리를 못 듣겠더라고요(웃음). 지금도 그럴 때가 많아요. 그러니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더 잘 다듬어진 제 목소리를 기대하면서요.

 

Q : 어떤 의상이든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혜인이 요즘 꽂힌 스타일은

A : 원래 무테안경을 선호했는데, 요즘은 테가 있는 안경과 모자를 함께 매치해요. 꾸미지 않은 듯 디테일이 느껴지는 룩이 좋아요. 대충 입고 나왔나 싶지만, 나름 신경 쓴 느낌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Q : 혜인이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은

A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매번 솔직하기란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저는 최대한 솔직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Q : 멤버들과 더욱 돈독해진 것이 느껴지는 순간은

A : 일상에서 많이 느껴요. 어떤 행동을 하면 서로 굳이 이유를 추측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해되니까. 서로를 잘 알게 됐다고 할까요?

 

Q : 혜인은 음악이 세상을 구할 수 있다고 믿나요

A : 그렇게 믿어요. 저도 음악을 들으며 강한 울림을 느낄 때가 많거든요. 사람마다 처한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같은 음악도 다르게 느껴지잖아요. 예를 들어 ‘Ditto’도 굉장히 감성적인 노래지만 힘들 때 들으면 위로처럼 느껴지고, 기쁠 때 들으면 신나게 들리거든요.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힘이죠.

- 출처 : 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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