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가 ‘펍지 모바일’ 최고 권위 e스포츠 대회에서 어렵사리 마지막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DK는 24일 말레이시아에서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라스트 찬스(최종전) 둘째 날 경기에서 39점을 추가하며 도합 82점에 도달,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국내 투톱’로 꼽히는 DRX와 DK가 그랜드 파이널(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DRX는 앞서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옐로우 그룹 3위 안에 들며 그랜드 파이널(결승)에 직행했다.
DK와 또 다른 한국 팀인 미래엔세종은 서바이벌 스테이지에서 사이좋게 커트 라인을 넘겼지만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6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DK는 5위로 간신히 거머쥐었다. 전날 4위로 출발한 이들은 이튿날 앞매치에서 부침을 겪으며 6위로 순위가 하락한 뒤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전장 ‘미라마’에서 팀의 에이스 ‘놀부’ 송수안이 맹활약한 덕에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미래엔세종은 이틀 동안 48점에 그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16점에 그치며 최하위로 떨어졌던 이들은 다음날 반전을 만들지 못한 채 14위로 고개를 떨궜다.
앞서 한국 팀 DRX는 그룹 스테이지 경기에서 옐로우 그룹 3위 안에 들며 그랜드 파이널(결승)에 직행했다. 국제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DRX다.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에서도 이들은 한국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DRX의 전신은 덕산이다.
DRX를 비롯해 그룹 스테이지에서 각 그룹 3위권에 든 프루트 포스(EMEA), 인플루언스 레이지(아메리카스), 썬더토크 게이밍(중국), 나투스 빈체레(EMEA), TJB e스포츠(중국), 니그마 갤럭시(EMEA), 팀 스피릿 로고(EMEA), 알파 세븐 e스포츠(아메리카스)가 결승행을 조기에 확정한 바 있다.
최종전에선 DK와 팔콘스 포스(미연합국), 인실리오(미연합국), 보인 돈키 아이디(아시아퍼시픽), 더 비셔스(아메리카스), 레그넘 카리아 &브라 e스포츠(EMEA)가 6위 안에 들며 결승에 진출했다.
지역 별로 보면 한국 2개 팀,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6개 팀(개최국 초청팀 포함), 아메리카스 3개 팀, 중국 2개 팀, 미연합국 2개 팀, 아시아퍼시픽 1개 팀이 결승에 출전한다.
PMGC는 크래프톤이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최상위 국제 e스포츠 대회다. 올해 각 권역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48개 팀이 참가했다. 총상금 300만 달러(약 41억 4000만원) 규모다.
결승은 영국 런던으로 장소를 옮겨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한 리그를 통해 진출한 15개 팀과 개최국 초청팀 1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참가한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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