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활동 전무' 블랙핑크 지수 향한 우려와 기대…"연기력 입증해 배우로 자리잡아야" [TEN피플]

2024.12.11.

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가수가 아닌 배우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왕성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로제, 제니, 리사 등과 비교되는 행보다. 지수가 음악이 아닌 연기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가수가 아닌 '배우' 지수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11일 텐아시아 취재에 따르면 지수는 지난 10월 크랭크인한 드라마 '월간남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월간남친'은 가상세계에서 남자 친구를 구독한다는 설정으로 가상세계 속 인연이 현실에서도 이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지수가 여자 주연을 맡았으며, 남자 주인공에 서인국이 발탁됐다. 한 관계자는 "지수가 현재 드라마 촬영 중"이라며 "배역을 기반으로 철저한 자기 관리도 동반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지수는 2024년 한 해 대부분의 시간을 배우 활동에 전념, 벌써 두 작품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지수는 올해 가수 활동은 잠시 접어두고 연기에 집중, 배우로서 활동 저변을 넓히겠다는 계획 아래 활동해 왔다. 지수는 지난해 촬영을 시작해 올해 중순 마무리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과 쿠팡플레이 '뉴토피아'에서 연기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동안 연재된 소설처럼 멸망해버린 현실에서 유일하게 결말을 알고 있는 김독자(안효섭)가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이민호)과 함께 세상을 구하기 위한 대장정을 그린 영화. 지수는 고등학생 이지혜 역을 맡아 이민호와 주로 호흡을 맞췄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내년 여름 극장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뉴토피아'는 한상운 작가의 소설 '인풀루엔자'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서울의 고층 빌딩 방공부대를 배경으로 군인 재윤(박정민)과 방금 이별을 통보받은 그의 여자친구 영주(지수)가 좀비 떼와 사투를 벌이며 서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그린다. 지수가 맡은 역할은 사연초년생 고무신 강영주 캐릭터로 남자친구인 재윤에게 이별 통보를 받고, 그를 만나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좀비가 창궐한 세계 속 생존을 위한 싸움에 나서는 인물이다. 지난 8월 촬영 마쳤으며, 내년 공개 예정이다.

올 한해 2편의 작품 촬영을 마치고 지수는 현재 또 한 편의 드라마 촬영 중으로 배우로서 그 어느 때보다 '열일' 중이지만, 대중 노출이나 스킨십이 없어 대중과 팬으로서는 공백이 길게 느껴질 수 있다. 무엇보다 가수로서 활동이 전무하다. 'APT.'(아파트) 신드롬을 일으킨 로제를 비롯해 제니와 리사가 자신의 솔로곡 및 피처링 등에 참여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 

블랙핑크 세 멤버와는 달리, 올해를 통으로 작품 촬영에 할애한 지수로서는 다가오는 2025년 공개될 작품에서 배우로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연예계 중론이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과 시리즈 '뉴토피아', '월간남친' 등 무려 3작품 공개를 앞둔 만큼 이 작품들을 통해 '배우 지수'라는 이름을 공고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지수는 JTBC 드라마 '설강화' 등 작품을 통해 단숨에 주연으로 캐스팅 됐지만, 연기력과 관련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바 있다. 2024년을 배우 활동에 올인한 지수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OTT 플랫폼의 경쟁이 극심한 상황 속 제아무리 블랙핑크로서 인기와 출중한 외모를 가졌더라도 연기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면 배우로서 활동을 이어가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한 연예 관계자는 "지수는 스타성과 외모 면에서 분명히 매력적이지만, 연기력 논란이 있었던 만큼 향후 공개되는 작품을 통해 성장하고 준수한 연기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며 "2025년 작품의 성패와 지수의 연기력이 배우로서 그의 행보를 판가름하게 될 것"이라고 봤다.

 

- 출처 : 텐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