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봉 1억원, 이정후 4년 차 기록은 3.9억원
기량에 인기도 압도적…4억원 넘어 5억원 바라봐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올겨울은 따뜻하다. 이미 KBO 최우수선수(MVP)와 골든글러브를 비롯한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이제 또 하나의 관심은 내년 시즌 연봉이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KIA 팀 내에서도 '연봉 고과' 1위일 것이 확실시되기에, 어느 정도의 '인상 폭'을 기록할지 이목이 쏠린다.
3년 차 김도영의 올해 연봉은 1억 원이었다. 데뷔 후 잔부상 등이 많아 2022년 103경기, 2023년 84경기 출전에 그쳤고 확고한 주전도 아니었기에 그간 연봉 인상 폭이 크진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0.347의 타율에 38 홈런 40 도루 143 득점 10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7 등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최연소·최소 경기 30(홈런)-30(도루) 클럽은 물론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 KBO리그 최초 월간 10-10, 역대 3번째 3할-30 홈런-30 도루-100타점-100 득점 등의 이정표도 세웠다.
워낙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기에 연봉 인상 폭도 매우 클 가능성이 높다. 일단 KBO리그 역대 4년 차 연봉 기록 경신이 유력하다.
이 부문 기록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지고 있다. 그는 4년 차인 2020 시즌에 앞서 3억 9000만 원의 연봉으로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의 경우 300% 이상의 인상률로 4억 원을 돌파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 KIA의 입장에서도 역대 4년 차 선수 최고 연봉이라는 명분이 설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5억 원 이상의 연봉도 가능하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KIA는 올해 홈 관중 125만 9249명을 동원해 구단 역사상 최다 관중을 동원했다. 여기에 유니폼을 포함한 각종 굿즈도 불티나게 팔렸는데, 이 중 김도영의 지분이 압도적이었다.
KIA 구단에 따르면 월간 10-10, 사이클링히트 달성 등으로 제작한 김도영의 특별 유니폼 판매만 7만장 넘게 팔렸다. 올해 판매한 유니폼이 총 15만장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김도영의 '특별 유니폼' 판매만 이미 절반에 가깝다는 이야기다.
압도적인 인기로 '마케팅'에서도 큰 매출 증대 효과를 가져다줬기에, 그만큼의 연봉 책정 역시 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역대 KBO리그에서 5년 차 최고 연봉은 이정후와 강백호(KT 위즈)가 함께 보유한 5억 5000만 원이다. 4년 차 김도영이 단숨에 이 기록까지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일단 5억 원 이상을 돌파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3년 차 시즌에 리그를 정복하고 단숨에 '슈퍼스타' 반열에 오른 김도영은, 연봉에서도 또 다른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 출처 : 뉴스1
'야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최형우·류현진·김태군·구자욱…‘선행투자’ 빛난 한해 (0) | 2024.12.27 |
---|---|
“통장에 돈 계속 들어와요” KIA 김도영 풍성한 연말 (0) | 2024.12.27 |
'초호화' KIA 이러면 내년에도 대박 우승 전력인가, 15억 FA "美 빨리 간다" 특별한 각오 (0) | 2024.12.25 |
워커 뷸러, 보스턴과 1년 306억 원 계약…다저스 떠난다 (0) | 2024.12.24 |
'타이거즈맨' 조상우 "명문팀 부름 의미...어깨 문제 없다" (0) | 2024.1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