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올해도 라인 스와프 나옵니다”

Talon 2025. 1. 10. 12:00

8일 LCK컵 미디어데이 진행
탑라이너 3人 이구동성 “라인 스와프 계속 나올 것”

탑라이너들은 올해도 바텀 1차 포탑에서 의연하게 다이브를 받아들여야 한다.

2024 시즌을 상징하는 전략 중 하나는 라인 스와프였다. 스프링 시즌 막바지 중국 LPL에서 처음 등장한 라인 스와프는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곧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주류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패치를 통해 라인 스와프의 파괴력을 줄이려고 유도했다. 하지만 프로팀과 선수들은 연말 LoL 월드 챔피언십까지도 탑과 바텀에 배치 인원을 바꾸는 수 싸움을 이어나갔다. 월즈 시기에는 일반 팬들은 경기를 보고 있어도 양 팀의 수 싸움을 알아채거나 이해하기 힘든 수준까지 전략이 고도화됐다.

 

결국 라이엇 게임즈는 2025 시즌을 맞아 다시 한번 칼을 댔다. 미니언의 상호 처치 속도를 높이고 공성 미니언이 3번째가 아닌 4번째 웨이브마다 등장하게 패치했다. 포탑의 파괴력도 높였다. “최적화된 플레이를 할 경우 불리한 쪽은 승산이 없고 그저 상대가 세 번째 미니언 무리에 맞춰 포탑 다이브하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라인 스와프는 2025시즌에도 계속 등장할 전망이다. 패치가 본 서버에 적용되기 전부터 새 버전으로 스크림을 해온 프로 선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미니언·포탑의 능력치와 규칙에 변화가 생겼어도 여전히 선수들은 라인 스와프를 통해 얻는 이득이 크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지난 8일 2025 LCK컵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탑라이너 선수들이 라인 스와프 전략의 사용을 예고했다. BNK 피어엑스 ‘클리어’ 송현민은 “라인 스와프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도 계속 나올 것”이라면서 “탑라이너로서 답답하긴 하지만 승리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실 바텀 1차 포탑 뒤에 틀어박혀 CS는커녕 경험치도 제대로 수급하지 못한 채로 상대의 3~4인 다이브만 기다리는 탑라이너들은 대체로 라인 스와프가 불쾌하다. 하지만 송현민처럼 팀의 승리를 위해서 그저 묵묵히 회색화면을 맞을 뿐이다.

 

OK 저축은행 브리온 ‘모건’ 박루한은 “미니언 웨이브나 대포(공성 미니언)의 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라인 스와프가 계속 나올까 싶었다. 기대감이 있었지만 여전히 나오더라”라며 “답답하지만 잘 적응해보겠다”고 말했다.

 

DN 프릭스 ‘두두’ 이동주도 “특정 상황에서는 나올 수밖에 없는 전략이 라인 스와프”라고 말했다. 이어 “답답하고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 그래도 받아들이고 잘 (적응)해야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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