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투

타이슨 퓨리, 최강 우식에 연패 후 은퇴 선언…복싱 전설의 귀환은 끝났나?

Talon 2025. 1. 14. 21:10

영국 출신의 전 헤비급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슨 퓨리(36)가 은퇴를 선언하며 복싱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퓨리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짧고 간결하게 말해서 은퇴하겠다. 매 순간이 너무 좋았고, 이것으로 끝맺으려 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
 

퓨리는 2015년 블라디미르 클리츠코(우크라이나)를 12라운드 판정승으로 제압하며 복싱 4대 기구(WBA, IBF, WBO, IBO) 통합 세계 챔피언으로 등극한 후, 영국을 대표하는 복싱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의 경력에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2016년에는 코카인 양성 반응으로 선수 자격이 무기한 정지되는 불상사를 겪었지만, 이후 복귀하여 세계 최정상급 헤비급 복싱 선수로 다시 활약했다.

 

퓨리는 데뷔 이후 27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중, 2018년 디온테이 와일더(미국)와의 경기에서 커리어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과 2021년에는 와일더와의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복싱계의 전설로 남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의 경기는 그에게 어려움이 많았다.

 

2023년 10월, 퓨리는 종합격투기 UFC 출신의 프랜시스 은가누(프랑스)와 맞붙었고, 다운을 빼앗기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간신히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지난해 5월에는 헤비급 현역 최강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과의 첫 맞대결에서 스플릿 판정패를 기록하며 첫 패전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퓨리는 WBC 헤비급 타이틀을 빼앗겼다.

 

지난해 12월 우식과의 재대결에서는 만장일치 판정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였고, 이는 그의 복싱 경력에서 큰 전환점을 의미했다. 퓨리의 통산 전적은 34승(24KO) 2패 1무로, 그의 커리어는 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퓨리의 은퇴 선언은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그의 결정은 복싱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 출처 : 포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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