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S MVP' 김선빈 "(이)용규형 제일 무서웠다…그러면서도 편했고 타격 폼 참고했어"

Talon 2025. 1. 17. 02:40

김선빈(35)이 선후배 관계에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KS)에서 12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된 김선빈이 있었다.

 

김선빈은 한국시리즈 내내 맹활약으로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한국시리즈 타율만 해도 0.588이었다. 특히 4차전 상대 에이스 원태인과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뽑아내며 시리즈 흐름을 가져왔다. 99인으로 구성된 기자단 중 46표가 그에게 향하며, 한국시리즈 MVP가 됐다.

 

김선빈은 지난달 KIA 타이거즈와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를 다루는 유튜브인 '전설의 타이거즈'에 초청돼 출연했다. 현역 선수의 출연은 최초로 김선빈이 김귀빈 아나운서, 타이거즈 팬들과 나눈 이야기들이 순차적으로 공개되고 있다.

 

김선빈은 아내와의 만남, 타격 메커니즘, 신장에 관한 이야기, 지명 당시에 대한 이야기, 체중에 대한 이야기 등 자신에게 향하는 질문을 유쾌하게 답변하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15일 공개된 부분에서는 선후배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김선빈은 입단 당시 가장 무서웠던 선배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용규 형(현 키움)이 가장 무서웠다. KIA 군기반장이기도 했다. 제일 무섭기도 했다. 내 룸메이트이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동시에 편한 선배이면서 도움을 준 선배 역시 이용규라고. 김선빈은 타격폼에 대해 "용규형의 타격폼을 많이 참고했다"라고 전했으며 "많이 혼나기도 했지만, 용규형이 편했다. 룸메이트 생활을 하며 방에 있으면 '나가서 운동을 해라. (너는 어리니) 나가서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가서 스윙해라'라고 했다"라며 애정 어린 선배의 조언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내에게도 '츤데레(겉으로는 툴툴대면서 잘 챙겨주는 이를 일컫는 단어)'로 불리는 김선빈은 후배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독설을 보내는 듯 하지만, 누구보다도 후배들을 챙긴다. 정규리그 MVP 김도영에게 배트를 준 것을 포함해 미담이 넘친다.

 

김선빈은 후배들 중 가장 말을 안 듣는 후배를 꼽아달라는 말에 "세 명이 있다. (박)찬호, (최)원준이, (김)도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물론 말을 안 들을 때도 있지만, 따라줘야 할 때는 제일 잘 따라주는 후배들이기도 하다"라며 후배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내는 말을 덧붙였다.

- 출처 : 에스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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