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LCK컵 1주차, 젠지-디플러스 양대산맥 앞세운 '장로그룹'이 7승3패로 압도

Talon 2025. 1. 21. 02:20

올해 첫 시작한 LCK컵 1주차 그룹 스테이지에서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의 2승씩을 바탕으로 '장로그룹'이 '바론그룹'을 7승 3패로 압도했다.

 

장로그룹에 속한 젠지는 한화생명e스포츠에 이어 BNK 피어엑스를 모두 2대 0으로 잡아내며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고, 디플러스는 지난해 롤드컵 2연패 팀인 T1을 2대 1로 물리친데 이어 DN 프릭스에 2대 0의 완승을 거두며 각각 2승씩을 보탰다. 또 같은 장로 그룹의 농심 레드포스와 DRX, KT롤스터 등 3개 팀도 각각 1승 1패를 기록하며 최소 1승씩을 따내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 바론그룹에선 T1과 한화생명이 각각 디플러스와 젠지에 패하면서 1승1패를 기록했고, DN 프릭스 역시 1승 1패로 그룹 5개 팀이 3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같은 그룹의 BNK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각각 2패를 당했다.

 

그룹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는 LCK컵은 소속 팀들의 승수를 합산, 앞선 그룹에 플레이오프 직행권 3장과 플레이 인 참가권 2장이 제공되기에 개별 팀들의 승패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의 승패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상대 그룹팀과 각각 1번씩 상대하는 그룹 스테이지는 2월 2일까지 계속된다.

 

LCK컵은 LCK 역사상 처음으로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진행되는 대회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이전 세트에 사용한 챔피언을 선택하지 못하도록 강제함으로써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는 밴픽 방식이다.

 

디플러스 사령탑 '벵기' 배성웅 감독은 "1~2세트에서 핵심적인 챔피언들이 선택되다 보니 곧바로 다음 세트를 준비할 때 챔피언들의 티어를 새롭게 정립해야 하기에 준비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다"라면서 "3세트까지는 예상된 범주 안에서 상대 챔피언이 조합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벗어나는 경우가 나왔다. 만약 5세트까지 가면 더 머리 아플 것 같다"라고 말했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또한 "게임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전략은 물론 다음 세트의 밴픽을 순발력 있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LCK컵은 녹서스 테마로 진행되면서 아타칸이라는 신규 오브젝트가 추가됐다. 20분에 등장하는 아타칸은 탐식과 파멸로 나뉘는데, 14분 이전에 교전이 많이 나오면 파멸의 아타칸, 교전이 별로 발생하지 않으면 탐식의 아타칸이 등장한다.

 

파멸의 아타칸을 사냥한 팀에게는 모든 에픽 몬스터의 보상을 25% 증가시켜 주는 버프가 주어지고 탐식의 아타칸을 사냥할 경우 팀 전원에게 150초 동안 사망 시 부활/챔피언 처치 시 추가 40 골드를 제공한다.

 

LCK컵 1주 차에서 진행된 24개의 세트 가운데 아타칸을 사냥하지 않고 끝난 디플러스와 T1의 1세트를 제외한 23개의 세트에서 탐식의 아타칸이 등장했다. 23개의 세트 중 아타칸을 사냥한 팀들이 승리한 경우는 18세트였으며 승률은 78.2%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아타칸을 가져가고도 패배한 경우는 5번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22일 시작되는 2주차부터는 아타칸을 둘러싼 팀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 출처 :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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