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왕 본색 정해영
끝판왕 제친 김재윤
잠실벌 입성 장현식
2025년에도 KIA, 삼성, LG는 ‘3강’으로 분류된다. 마무리 투수들의 어깨도 더 무거워진다.
KIA는 2024년 구원왕 정해영이 마무리 투수의 중책을 이어간다. 정해영은 지난 시즌 53경기 2승 3패 31세이브 평균자책 2.49를 기록, 세이브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2021년부터 마무리를 맡은 정해영은 그해 바로 34세이브를 올렸고 지난해까지 꾸준히 20세이브 이상 올리며 리그 대표 마무리로 발돋움했다.
관건은 건강이다. 정해영은 지난해 전반기 막판 어깨 부상으로 한 달 동안 이탈했다. 부상 공백에도 구원왕을 차지한 정해영이 건강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면 2년 연속 타이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KIA의 왕좌 수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삼성은 이변이 없는 한 김재윤이 그대로 마무리다.
FA 계약으로 지난 시즌 삼성에 합류할 때까지만해도 김재윤은 베테랑 오승환과 경쟁을 거쳐야 했다. 그 결과 오승환이 마무리를 차지했고 김재윤은 그 앞에서 필승조로 개막을 맞이했다. 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오승환이 흔들렸고 후반기부터 김재윤이 뒷문을 맡았다.
김재윤의 이적 후 첫 시즌 성적은 65경기 4승8패 11세이브 25 홀드 평균자책 4.09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1.1이닝 무실점, 한국시리즈에서는 2경기 3.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경쟁을 거친 지난 시즌과 달리 마무리로 준비하는 올시즌, 김재윤은 더 확실한 안정감을 줘야한다. 지난해 김재윤은 개막 후 한 달 동안 17.2이닝 4실점 평균자책 2.04로 잘 출발했으나 이후 7월까지 기복을 보였다. 8월부터는 한 달 11경기 12이닝 3실점 평균자책 2.25로 5세이브를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9월에도 6경기에 나가 5차례 세이브를 거뒀다.
삼성은 가장 주력했던 불펜을 보강하지 못하고 스프링캠프에 들어간다. 경험 많지 않은 젊은 투수들이 많은 불펜에서 김재윤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LG는 새 얼굴 장현식을 마무리로 낙점했다. 지난해까지 KIA에서 중간계투로 뛴 장현식은 FA 계약을 맺고 이적한 LG에서는 처음으로 뒷문을 맡는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9순위로 NC에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단한 장현식은 거의 중간계투로만 뛰었지만 마무리로서 충분한 구위를 가졌다고 평가받는다.
LG는 처음으로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유영찬을 클로저로 성장시켰던만큼 장현식 역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현식 역시 LG가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해야한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현식의 잠실구장 통산 성적은 56경기 2승 3패 9홀드 7세이브 평균자책 5.68이었다.
- 출처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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