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승리 기대 SNS 결국 설레발…박승진 감독, “코르키 픽, 아직 쓸만한 상황 많아”

Talon 2025. 1. 24. 12:00

“어느 쪽이 더 강한지는 단순한 논리입니다(Which one is stronger is a matter of simple logic.)”

의욕은 넘쳤지만, 결론은 무리수였다. 앞서 벌어진 맞대결의 결과들을 나열하면서 승리에 대한 염원을 불태웠던 농심. 앞 경기에서 브리온이 최강으로 꼽힌 젠지를 무너뜨린 것을 본 농심의 입장에서는 업셋에 대한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팀의 공식 SNS에 올렸지만, 결과는 설레발이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장로그룹의 승리가 확정돼도, 장로 그룹 최하위로 떨어진 농심은 플레이-인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농심 박승진 감독은 복잡해진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내며 패배를 아쉬워했다.

 

농심은 2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컵 그룹 배틀 3차전 한화생명과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농심은 2패(1승 득실 -1)째를 당하면서 장로 그룹 최하위인 5위로 몰렸다. 장로 그룹은 5패(9승)째를 당했다. 장로 그룹 최하위로 남은 두 번의 경기를 모두 잡아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농심 박승진 감독은 “선수들이 고군분투 해줬는데 패해서 아쉽다”면서 “오브젝트 분배에서 좋은 상황들이 있었는데, 그걸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농심은 이번 LCK컵에서 함정픽으로 꼽히는 코르키를 2세트에 사용했다. 코르키 카드를 꺼낸 것과 관련해 박 감독은 “탑 럼블과 정글 세주아니를 꺼내면서 AD 미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코르키가 이전 시즌에 비해 변경점들로 체급이 내려왔지만, 아직은 쓸만한 상황이 많이 픽이라고 생각했다. 생각과 달리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다”라고 답했다. 코르키는 무려 11연패를 당하면서 챔피언의 가치가 추락했다.

 

전반적으로 인게임 플레이에 대해 아쉬움이 계속 나오는 것과 관련해 박승진 감독은 안정성 부족을 언급하면서 안정성 보완 보다는 공격성을 더 추구하는 방향성을 잡았다고 선언했다.

 

“개막주차에서 안정성이 부족했다고 본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해본 끝에 안정성을 추구하기 보다 공격적인 면을 살리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에게 내재돼 있는 특유의 기질과 잠재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

 

박승진 감독은 “확정은 아니지만, 장로 그룹이 승리해도 우리 팀은 플레이-인 해서 시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끝까지 열심히 해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싶다. 시즌 초반 이야기 했던 높은 무대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출처 : OSE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