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은 최경록(30)은 독일 장크트파울리, 카를스루에 등에서 뛰었다. 10년의 해외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광주에 입단해 아주대 시절 스승인 이정효 감독과 재회했다. 2선 공격수와 중앙 미드필더를 겸하는 전천후 옵션인 그는 지난 시즌 K리그1 34경기(3골·2도움)에 출전하며 국내무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올해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광주의 주전 중원 듀오 정호연과 박태준이 각각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이적과 4월 군 입대로 빠지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전력의 핵이었던 둘을 제외하고 새 판을 짜야 한다. ‘이정효호 2기’에서 최경록이 더 분발해야 하는 이유다.
최경록 본인도 ‘2년차’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지난해 적응을 끝냈으니, 올해는 더 욕심을 내겠다. 이타적 플레이를 기본으로 하되, 파괴적인 돌파와 기회 창출에 더 힘을 쏟겠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겨울이적시장 동안 광주로 옮긴 스트라이커 박인혁(30) 역시 유럽파였다. 호펜하임, 프랑크푸르트(이상 독일), 코페르(슬로베니아), 보이보디나(세르비아) 등을 거친 그는 키 186㎝의 건장한 체격으로 연계 플레이에 능하다. 유럽에서 굵직한 성과를 이루진 못했으나, 수준급 선수들과 직접 부딪치며 얻은 경험은 분명 큰 자산이다.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간절하게 뛰겠다. 내 가치를 스스로 증명할 것”이라는 당찬 각오처럼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지난달 울산 HD를 떠나 광주에 합류한 황재환(24)도 기대를 모은다. 울산 산하 유스팀인 현대고를 졸업하자마자 독일 명문 쾰른 B팀(2군)에서 성장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팀을 돕겠다”라고 말한 그는 과감한 측면 돌파가 강점인 윙어로, 광주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는 지난달 3일부터 20일간 태국 코사무이에서 1차 동계훈련을 진행한 뒤 27일부터 국내에서 2차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감독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돌아가며 뛰게 해 최적의 팀 조합을 찾고 있다.
- 출처 :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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