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있을까… LCK컵 플레이-인 2R 관전포인트는[프리뷰]

2025 LCK컵 플레이-인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조별리그 성적이 상대적으로 더 뛰어났던 DRX와 농심 레드포스가 플레이-인 2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이제 두 팀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과 격돌한다. 과연 모두의 예상대로 T1과 한화생명의 승리일까 혹은 반전 드라마가 쓰일까.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5 LCK컵 플레이-인 2라운드가 열린다.

7일 진행된 플레이-인 1라운드 결과, DRX가 DN 프릭스를, 농심 레드포스가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리고 T1과 농심, 한화생명과 DRX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플레이-인 2라운드는 싱글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자는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패자는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농심과 DRX가 LCK컵 그룹 대항전에서 반짝이는 모습을 보였으나 현실적으로 우승후보로 꼽히는 T1과 한화생명을 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젠지를 잡았듯이 예상외의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농심으로서는 '킹겐' 황성훈과 '리헨즈' 손시우의 활약이 중요하다. 킹겐은 이날(7일) 암베사와 카밀로 OK저축은행 브리온 진영을 휘저었다. 특히 2세트 카밀로 환상적인 운영을 선보이며 OK저축은행을 자멸하도록 유도했다. 서포터 리헨즈는 2세트 조커픽 쉔으로 상대 정글러를 홀로 잡는 등 킹겐과 함께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킹겐이 '도란' 최현준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고 상대적 약점으로 지적받는 '피셔' 이정태가 '페이커' 이상혁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팽팽한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T1이 원딜러로 누구를 선택할지다. T1은 이번 LCK컵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을 대신해 '스매쉬' 신금재를 기용하고 있다. 박승진 농심 감독은 "두 선수 중 누가 출전하느냐에 따라 플랜이 달라진다"면서도 "다들 기량이 좋아졌다. 저번처럼 아타칸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으면 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DRX와 한화생명의 맞대결 키포인트는 바로 미드다. '유칼' 손우현은 LCK 복귀 후 연일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7일) 경기 2세트에서는 오로라로 원맨쇼를 펼쳤다. 

 

반면 2024 LCK 서머 우승 미드 라이너 '제카' 김건우는 '피어리스 드래프트'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31일 DRX와의 그룹 배틀 마지막 경기에서도 불안함을 노출하는 등 상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황. 다른 라인에서는 한화생명의 우위가 점쳐지지만 핵심인 미드 싸움에서 밀린다면 힘겨운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4팀 중 누가 먼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쥘까.

- 출처 : 스포츠한국